차라리 장난이라면 따라 나 웃지! 2023년 3월 12일 기사 “이재명 대표는 부모 묘 봉분에 묻혀있던 돌 사진을 공개했다. 이 돌엔 생(生), 명(明) 등 한자가 적혔다. 마지막 글자는 흐릿하여 정확하게 식별되지 않는다.” 한 누리꾼이 “자손 명줄 끊어 죽으라는 의미”의 댓글을 달자 이 대표 “자세한 의미를 알고 싶다”는 말을 했다(이하생략).” 이 짓 한 사람은 ▲‘이 방면에 노련하거나’ 한 편으론 ▲‘한자 수준이 낮다’고 볼 수 있다. 하여간 유쾌한 일이 아니라 말 할 필요야 없지만 △소행자의 본심은 ‘이재명을 죽여라(在明殺)!’를 표현한 게 아닌지. △사진의 ‘生明殺’에서 在(재)를 생(生)으로 쓴 것 같다(본 것 같음). 마지막 글자 ‘흐릿하다’ 했는데 다른 신문들도 ‘살(殺)’이라고 본다. 소행 자는 잡혔을 경우를 대비 혼란토록 ‘在’를→‘生’으로 표기했거나… ‘在·生’구분을 못하는 수준이거나… 이 대표가 ‘在’를 ‘生’으로 봤거나 의문만이 자꾸 쌓인다. 옛날 선비들도 화나면 욕했다. ‘구생유취(口生乳臭:입에서 젖내 난다)’, ‘월시화중(月豕禾重=豚種:돼지 종자)’. 심정이 꿀물로 나뭇잎에 ‘조초위왕(走肖爲王:조가 왕이 된다)’이라 써 벌레가 갉아먹게 하여 조광조를 죽였다. △그런가하면 간접 표현으로 제삿집에 보내는 단자(單子). ‘한씨지본(韓氏之本:‘청주’을 의미), 정주지린(定州之隣:‘안주’), 천상가팔도무수(天上加八道無首:보낼 送)’. 이는→‘청주·안주를 보내라’이다. 전에 연애하던 선비가 규수에게 ‘적(籍)’을 써 보냈다. 이는→21일 대나무 밭으로 오라는 뜻이었다. 이 한 자로도 소통이 됐고, 이래서 ‘요조숙녀는 군자지호구(窈窕淑女 君子之好逑)!’ 짝꿍 소리가 있었다. 그러나 ‘생명살(生明殺)’이던 ‘재명살(在明殺)’이었던 간에 아이들 앞에서 부끄러운 일이다. 남이 장군의 시 ’을 유자광이→으로 고쳐 젊은 인재를 죽였다. ‘京畿道(경기도)’를 못 쓰는 경기도 공무원이 있단다. 우리가 일본총리 한자 이름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Kishida Fumio/きしだ ふみお)’를 제대로 못 읽는다. 모 법률인은 내사촌(內四寸)·외사촌(外四寸)을 혼동하더라. 학교교육 외 엄청난 사교육비가 드는 나라서 상식 분야에 너무나도 허약하다. 서기1910년 ‘한일합병(韓日合倂)’ 조약이 있었다. “절대 안 돼! 불가불가(不可不可)!”를 외쳤는데 찬성 측 7적(賊)들이 아무개는 반대가 아니라 “불가불 ‘가’(不可不 ‘可’)”라 찬성했다고 뒤집어씌워 분통을 더욱 터뜨렸다. 봉동 ‘龜湖書院’은 이냐 이냐. 앞에 것이 맞다. 한문 어려워 이래서 싫다고? 물론 이해는 한다. 그런데 왜 돈에는 기를 쓰는지? 속이고 등을 치고…. 외교 잘못하면 강대국이 나라를 요리조리 가지고 논다. 제힘으로 허망하게 쓰러지는 씨름판을 봤다. / 유하당(柳河堂) = 완주문화원 향토문화연구소장
최종편집: 2025-06-24 03:2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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