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을 위한 체육활동과 비장애인과의 소통을 통한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완주군 반다비체육관 조성사업’이 착공식을 갖고, 본궤도에 올랐다.
완주군은 지난 13일 봉동읍 낙평리 현장에서 유희태 군수, 이경애 부의장을 비롯한 완주군의회 의원, 권요안·윤수봉 도의원, 각급 기관·단체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반다비체육관 조성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
국비 35억 원과 도비 10억 원, 군비 82억5천만 원 등 총사업비 127억5천만 원이 투입되는 ‘반다비체육관’은 연면적 2,595㎡에 지상 2층 규모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다목적 체육관으로 건립된다.
반다비체육관은 오는 2024년 4월 완공을 목표로, 지상 1층에는 다목적체육관, 의무실과 샤워실, 운동 프로그램실, 가족샤워실, 헬스장 등이 들어서며, 지상 2층에는 운동프로그램실과 다목적실 등이 자리를 하게 된다.
앞서 완주군은 지난 2019년 6월 장애인체육관 건립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30억 원을 확보했으며, 이듬해 3월에 편입토지 보상협의를 완료하고, 민선 8기가 들어선 작년 8월에 건축설계 용역과 원가심사를 완료하는 등 사업에 박차를 가했다.
완주군은 반다비(장애인) 체육관이 완공될 경우, 장애인을 위한 체육시설이 부족한 상황에서 장애인을 위한 체육활동은 물론 비장애인과 화합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지역 내 장애인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이날 인사말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편견과 차별 없는 공간에서 화합하고 함께 여가를 즐기며 건강을 도모할 수 있는 반다비체육관의 첫 삽을 뜨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소외된 장애인들의 체육활동 기회를 보장하고, 군민 누구라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체육시설로 자리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반다비’는 2018년 평창 동계 패럴림픽의 공식 마스코트 이름으로, 반달가슴곰의 ‘반달’과 대회를 기념한다는 뜻의 ‘비(碑)’를 합쳐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