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봉면 주민자치위원장이 완주군과 전북도 등 ‘면·군·도’ 주민자치 위원장을 맡는 이례적인 일이 생겨 이목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비봉면 출신 유희성 씨로, 올해 비봉면 주민자치위원장과 완주군주민자치위원장에 선출된 데 이어 전라북도주민자치위원장에 잇따라 선출되는 등 3관왕을 달성했다. 유 위원장은 지난 15일 도내 14개 시·군 주민자치위원장 호선으로 전라북도주민자치위원장에 선출돼 지난 3기에 이어 4기에 연임되는 경사를 누렸다. 비봉면 주민들은 “완주군에서도 작은 면에 속하는 비봉면에 경사스런 일”이라며 “주민들이 서로 화합하고 결속해 꾸준히 풀뿌리 주민자치를 실천해 온 일이 결실을 맺었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전라북도 주민자치위원장을 배출한 비봉면 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 해 4월부터 천호천 주변 홍도화 보식작업과 여름철 농로 제초작업, 올해 정월대보름행사 등 지역사회 발전과 주민화합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유희성 위원장은 “그동안 묵묵히 주민자치를 실현하려는 노력이 인정을 받아 것 같다”며 “앞으로 주인의식을 높이고 화합하는 지역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주민자치위원회는 주민 자치를 강화하고, 주민 자치 센터의 운영 사항을 심의·자문하기 위한 목적 등으로 설립된 합의제 기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