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의회(의장 서남용)는 지난 7일 축산농가의 고질적인 문제인 악취해소를 위해 선진지 견학(가축분뇨처리시설)을 실시했다. 이번 선진지 견학은 칠성에너지 영농조합법인(청양군)과 논산계룡축협 자원순환농업센터 등 2곳으로, 유이수 산업건설위원장과 김규성·이순덕 의원이 함께 했다. 유 위원장은 “소양면을 비롯한 완주군 지역의 각종 환경이슈 중 대다수가 축산농가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해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우수한 가축분뇨 처리시설을 방문하게 되었다”며 방문 배경을 설명했다. 두 지역의 가축분뇨시설은 가축분뇨와 음식물 쓰레기를 혼합·발효 후, 발생되는 가스를 전기로 생산하고 있다. 상세히 설명하면 가축분뇨와 음식물쓰레기, 축산부산물 등을 함께 처리해 액비와 퇴비를 생산하고, 더불어 전기까지 생산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특히 청양군의 경우 전기생산시 발생되는 열원을 인근 농가에 공급할 정도로 매우 높은 효율성을 보였는데, 현 시설을 설치한 후 청양군 내 악취 민원이 90%가량 줄어들었다. 의원들은 “시설물 안으로 들어오기 전까지는 이곳이 가축분뇨와 음식물을 처리하는 곳인지 모를 정도로 악취가 나지 않는다”며 “해당 시설에 대한 검토를 통해 완주군에 도입하는 방안도 고민해 봐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유이수 위원장은 “축산농가의 악취의 원인이 가축분뇨에서 발생하는 만큼 신속하게 가축분뇨를 수거해 친환경적으로 처리한다면 악취 민원 해소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며 “해당부서 직원들과 협의를 통해 이 문제에 대해 고민해 볼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축분뇨 처리장에 대한 이미지 개선도 중요하다”며 “향후 선지지 견학시 민원 발생 주민들과 함께 하는 방안도 마련해 가축분뇨 처리장에 대한 이미지 개선도 병행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완주군의회는 국내에 우수한 가축분뇨 처리시설에 대한 추가 견학을 통해 완주군 현실에 맞는 시설을 도입, 악취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의견을 모아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