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은 대한민국 대표적인 세시 명절 중 하나인 정월 대보름이었다. 음력 새해의 첫 보름달을 뜻하는 정월 대보름에는 지신밟기와 쥐불놀이 등 다양한 제사와 의례가 전해진다. 또한, 약식과 오곡밥, 묵은나물, 부럼깨기와 같은 절기 음식을 나누며, 한 해 농사의 풍요와 안정을 기원했다. 휘영청 보름달을 육안으로 볼 수 있을 정도로 맑은 날씨를 보인 가운데 4일과 5일 이틀 동안 완주군 곳곳에서 정월대보름 행사가 펼쳐졌다. 먼저 4일에는 고산면 어우마을(면장 최옥현·이장 장호섭) 삼우초등학교 앞 논에서 오전 11시부터 주민들이 모여 음식 나누고, 윷놀이 등으로 화합을 다졌으며, 오후 6시부터는 달집 태우기로 한 해의 건강과 풍년을 기원했다. 같은 날, 삼례읍(읍장 신승기)은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윤현철)가 주관, ‘계묘년 소원성취 소통화 화합’을 주제로, 정월대보름 맞이 지신밟기 및 달집 태우기 행사를 행정복지센터 일원에서 개최했다. 다음 날인 5일에는 용진읍과 이서면, 구이면, 비봉면 등 4개 읍면에서 정월 대보름행사가 맑은 날씨 속에 펼쳐졌다. 먼저, 용진읍 신봉마을((읍장 이애희·이장 최종순)은 오후 2시 정월대보름행사를 열었다. 앞서 2일에는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호연)가 관내 각 마을 경로당을 방문해 콩나물, 견과류, 키친타올 등의 물품을 전달하며, 어르신들의 안부도 챙겼다. 오후 3시에는 이서면 초남마을(면장 이정희·이장 이기운)에서 풍물 길놀이와 달집태우기, 음식 나눔 등을 내용으로 오후 7시까지 정월대보름행사가 펼쳐졌다. 이어 오후 5시에는 구이면행정복지센터(면장 안소연) 뒤 임시공영주차장에서 ‘제9회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행사가 진행됐다. 행사를 위해 구이면 사회단체가 달집태우기행사 공동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날 한 해의 소망을 축원하는 소원지 쓰기, 구이면 주민자치프로그램 농악교실의 식전공연, 오곡밥 나눠 먹기, 안전기원제 등이 진행됐고 달집태우기가 대미를 장식했다. 완주군의 정월 대보름 행사는 오후 5시 30분, 비봉면(면장 안형숙)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비봉공원 주차장에서 열린 행사에서는 지역발전위원회를 비롯 9개 사회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풍년기원제와 달집태우기, 찰밥과 부럼 등 음식 나눔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이밖에도 운주면(면장 김사라)은 지난 3일 ‘제12회 정월대보름 행사를 개최하고, 2020년 모금된 800만원 상당의 잡곡, 찹쌀과 부식꾸러미 100박스를 면내 경로당과 저소득가구에 전달했다. 2023년 정월대보름 행사를 사진에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