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비봉면의 청년들이 10년 넘게 어르신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최근 비봉면에 따르면 ‘이수백청년회(회장 이필주·53)’ 회원 13명은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18개 마을 경로당을 돌며 어르신들을 위해 가래떡과 음료수, 화장지 등 3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증정했다. ‘이수백청년회’는 이전리와 수선리, 백도리에 사는 40대 중반부터 50대 초반의 청년 모임을 말한다. 통상 ‘청년기본법’상 청년은 19세 이상 35세 미만인 사람을 뜻하고, 주민등록상 인구집계상의 청년은 18세 이상 39세 미만을 뜻하지만 고령화의 급진전으로 농촌에서는 40대에서 60세 미만은 청년이라고 부른다. 이수백청년회는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10년 넘게 한해도 거르지 않고 경로당물품 지원을 이어왔다. 30대 중반에서 40대 초반이었던 이들의 나이도 어느덧 도심지역의 중년에 해당하는 40대 중후반과 50대 초반이 이르렀지만 70세 이상 어르신들을 모시며 다양한 봉사활동을 멈추지 않고 있다. 사료 값이 오르고 농산물 가격이 하락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회원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꾸준히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이수백 마을 청년들은 한우와 토마토, 상추, 시설하우스 재배 등 영농에 종사하며 고향을 등지지 않고 인구 1천여 명의 비봉면을 든든하게 지켜오고 있다. 이필주 회장은 “마을 어르신들 한분 한분이 아버지 어머니 같다”며 “어르신들이 기뻐하시고 행복해 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아서 한 해 한 해 봉사활동을 해온 것이 10여 년에 이르렀다”고 환하게 웃었다. 안형숙 비봉면장은 “비봉면을 지키는 청년들이 봉사활동을 전개해서 마음이 뿌듯하다”며 “그동안 주변에 알리지도 않고 묵묵히 미담을 실천해온 이수백 청년들의 선행을 널리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최종편집: 2025-08-13 10:4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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