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새해를 시작한 것 같은데 벌써 한해를 마무리하는 끝자락에 와 있다. 2022년 임인년(壬寅年), 올 한해 완주지역을 뜨겁게 달군 이슈들을 완주군정을 중심으로 정리해봤다. 완주군은 올해 민선7기의 여정을 마치고, 민선8기 유희태 군정이 돛을 올리고 4년간의 긴 항해를 시작했다. 민선 8기 6개월을 돌아보면 기업유치와 환경 대책, 현안 추진 등에서 가장 눈에 띄고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긍정적 평가가 주를 이룬다. 먼저 테크노밸리 제2산단은 기업 유치로 활력이 넘치고, 근본적 해결에 나선 환경 문제는 하나씩 물꼬가 트이며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웅치전적지의 국가 사적 승격 등 현안 추진도 성공적 결실을 맺거나 탄력적 추진의 기반을 마련해 가고 있다. 혁신적 변화와 실질적 성과의 중심에는 유희태 군수의 ‘주민 우선, 현장 중심, 혁신 행정’의 리더십이 엄존한다. 완주군은 민선 8기의 원년(元年)이 될 2023년에도 소처럼 우직하게 ‘만경강 기적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추진, ‘모두가 누리는 미래행복도시 완주’를 만들겠다며 ‘우보천리(牛步千里)’의 각오를 다지고 있다. 민선 8기 6개월의 성과를 10개로 추려봤다. 민선 8기 유희태 군정은 짧은 6개월에 여러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이 중에서 10대 핵심 성과만 추린다 해도 돋보이는 열매가 눈에 있다. 우선 기업유치와 테크노밸리 제2산단, 농공단지 분양의 활력이 넘쳐난다. 완주군은 최근 글로벌 종합 패션기업이자 상장업체인 코웰패션(주)의 2200억 원 투자를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코웰패션은 완주 테크노밸리 제2산단 내 물류용지 14만5,800㎡(4만4,109평) 부지에 대규모 투자를 하게 되는데, 이는 쿠팡이 같은 산단에 계획했다가 무산된 10만㎡(3만평)에 1300억 원 투자 계획을 훨씬 뛰어넘는 것이다. 완주군은 대규모 부지를 원하는 여러 기업들과 긴밀히 접촉하고 있어 테크노 산단 100% 분양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란 자신감을 비치고 있다. ‘웅치전적지의 국가사적 승격’은 민선 8기 완주군의 역작이라 할 만 하다. 유 군수는 취임 이후 이 문제에 몰입, 수시로 보고를 받고 전문가들과 논의하며 여론 형성을 통해 국가사적 승격의 필요성을 역설, 지난 10월 중순에 뜻을 이뤘다. 또 사업비 30억 원 규모의 산림복합문화센터 유치는 완주군이 전북 동부산악권의 임산물 가공과 유통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완주군과 전주시의 상생발전 협약 체결도 비상한 관심을 끈다. 경제와 문화관광, 교통의 협력 차원에서 우선 수소경제 중심도시 도약과 상관저수지의 힐링공원화 등을 추진하기 위해 양 지자체가 손을 잡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수의계약 총량제의 전격 도입을 통해 ‘기회의 공정’에 앞장섰는가 하면 위기에 처한 서울 강동구의 완주산 식재료 지속 납품 성사, 만경강 완주군 지구 통합하천 사업 추진, 전북 최초의 24시간 군수실 개방을 통한 문턱 없애기 등도 10대 핵심 성과에 포함됐다. 올 한해 환경문제로 인한 갈등이 많았던 반면 민선8기 들어 유희태 군수가 결연한 의지로 얽혀있던 실타래를 풀어가고 있어 그의 리더십이 새롭게 조명 받았다. 실제 30여 년 동안 갈등과 논란의 중심에 있던 고산면 토석채취장의 환경 난제(難題)를 반대대책위와 (유)삼덕산업개발 대표 등이 만나 상생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면서 협력의 시대가 열렸다. 이는 유 군수의 중재 리더십이 빛을 발한 것으로, 갈등과 마찰을 해소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허심탄회한 소통이 필요하다고 보고 ‘주민과 사업자 간 간담회’ 자리를 주선했던 게 주효했다. 5년 째 진척이 없던 소양면 공공주택 건설 사업도 유 군수가 “대안 없는 반대는 안 된다. 반대한다면 대안을 제시해 달라”고 강하게 어필하면서 반대 여론이 누그러졌고, 결국 사업선정 6년 만에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비봉면 대형돈사인 부여육종 문제 역시 지난 12년 동안 갈등과 반발에 휩싸였으나 유 군수와 서남용 군의회 의장, 주민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8월에 양돈장을 매입하기로 협약해 주민들의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물론 공유재산관리법 위반 등을 언급하는 의회의 강력한 문제 제기로 주춤하고 있지만 완주군은 어떻게 하든 꼭 풀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선8기 시작과 함께 지난 7월 1일 제9대 완주군의회가 서남용 의장과 이경애 부의장 등 의장단을 선출하고, ‘군민과 소통하는 의회, 더불어 발전하는 완주’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내걸고,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 특히 완주군의회는 지난 9월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후 첫 지방사무관 승진자에 대한 임용장 수여식을 개최, 이목을 끌었다. 앞서 지난 4월에는 의회는 지방자치법 개정안 시행으로 지방의회 의원정수의 최대 2분의 1까지 둘 수 있는 정책지원관 2명과 위원회 지원 인력 1명, 의정홍보 강화를 위한 인력 2명을 각각 신규 채용하고 임용장을 전달한 바 있다. 다사다난했던 임인년이 저물어가고 있다. 다가오는 2023년 ‘검은 토끼의 해’인 계묘년(癸卯年) 새해, 지난해의 아쉬움은 잊고, 완주군의 힘찬 도약을 기대해 본다.
최종편집: 2025-08-09 18: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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