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출신인 전북현대모터스FC 구자룡 선수가 삼례중앙초(교장 고경석)를 방문, 학생들에게 진로에 대한 아낌없는 조언을 해줬다.
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구자룡 선수는 지난 11일 오후 1시 학교 진솔관에서 4·5·6학년 120여명을 대상으로, 진로교육 프로그램에 강사로 초청을 받았다.
이날 프로그램은 ‘항상 꿈을 가지고 노력하면 이루어진다’라는 주제로, 구자룡 선수의 프로필 소개, Q & A, 피구 게임, 팬사인회 순으로 진행됐다.
참여 학생들은 잠시나마 학업에 대한 부담감을 내려놓고, 구자룡 선수와 다채로운 게임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구자룡 선수는 “아이들이 저를 이렇게 반겨줄지 몰랐다. 리그를 마치고 모처럼 아이들과 함께 한 시간이 정말 행복했고, 나 또한 많은 에너지를 얻고 가는 것 같아 기쁘다”며 “좋은 시간을 허락해준 학교 관계자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는데 제가 도움이 된다면 앞으로도 기꺼이 참석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이종준 완주군체육회장도 바쁜 시간을 쪼개 학교를 방문, 완주군을 빛낸 구자룡 선수에게 감사와 환영의 꽃다발을 전달한데 이어 완주 체육의 초석을 다지고 있는 삼례중앙초 운동부 선수들을 응원·격려했다.
고경석 교장은 “앞으로도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도록 유명 스포츠인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직업군의 명사들을 초청하는 등 진로교육 프로그램에 더욱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자룡 선수는 1992년생, 고산 출신으로, 완주중과 메탄고를 졸업한 뒤, 지난 2011년 수원 삼성에서 프로의 첫 발을 내디뎠다. 이듬해 군복무를 위해 경찰청축구단에서 뛰다가, 전역 후 수원 삼성으로 다시 돌아와 전성기를 보냈다. 그리고 지난 2020년 전북현대로 이적, 수비수로 활약하며 K리그 우승 2회, FA컵 2회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