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가 위치한 번지수를 상호로 써 널리 알려진 ‘17-20카페(대표 서지아. 봉동읍 추동안길 소재)’가 완주 유소년 축구선수들의 후원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7-20카페 서지아 대표는 지난 11일 전국 최강 유소년 축구명문으로 손꼽히는 완주FC U-15팀(대표 겸 감독 강일찬)선수들을 격려·응원하기 위해 백미 400kg을 기부했다.
이날 ‘행복한 쌀’ 전달식에는 서지아 대표와 강일찬 감독을 비롯한 코치, 선수, 학부형 박수진 회장과 이시정 총무 등 완주FC U-15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백미 기부 배경에는 서 대표가 부친인 서경일 전 완주군검도협회장의 축구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열정에 크게 감동을 받아 스스로 실천에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서 전 회장은 완주FC U-15팀의 전신인 완주중축구부가 창단한 지난 1996년부터 지금까지 버스 기증은 물론 인조잔디구장 교체, 웨이트 트레이닝장 설치, 봉학당 건축 등 축구 선수들이 좋은 환경 속에서 훈련하고,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크게 기여했다.
특히 평소에도 축구부원들의 유니폼, 축구화 등 선수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후원하는 등 유소년 축구발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전달식 후 서지아 대표는 “우리 카페에 축구부 시절 아버지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았다며 인사를 오는 사람들이 많다”며 “이런 모습을 보며 아버지가 자랑스럽게 느껴졌고, 나도 축구부 활성화에 작게나마 도움을 주고 싶어 쌀을 기부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기회가 되는 대로 후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강일찬 대표 겸 감독은 “서 회장님은 우리 축구부가 오늘날 전국 중등 축구의 명가로 자리매김 하는데 많은 기여를 해주셨다”며 “항상 고마운 마음 잊지 않고, 선수들과 더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북 완주U-15팀은 최근 전북지역 광역리그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앞서 지난 2월 전국 금석배 축구대회에서는 3위, 추계중등축구대회에서는 준우승을 기록하는 등 축구 명가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