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완주예술제’가 내년을 기약하며 지난 15일 막을 내렸다. (사)한국예총 완주지회(지회장 전일환. 이하 완주예총)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미래행복도시 완주! 모두가 누리는 완주예술!’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지난 14일과 15일 양일 간 삼례문화예술촌에서 펼쳐졌다.
완주예술제는 문인(회장 강지애)·사진작가(회장 김광식)·국악(회장 손현배)·음악(회장 박준현)·연극(회장 정상식)·연예예술인(회장 추경호) 등 완주예총 산하 6개 협회가 한 해 동안 갈고 닦은 종합예술의 아름다움을 선보이는 자리.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관객들 없이 비대면 녹화방송으로 진행해야 했던 지난해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대면 행사로 치러지면서 축제장 분위기도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
첫날인 14일에는 울림소리난타, 고고장구, 전자색소폰 등 식전공연에 이어 오후 4시 30분 개회식을 시작으로, 연예예술인협회 소속 김기정·오혜연·나도진·금보결·임영애·고은빛·유순·조수현씨 등 가수 8명의 노래와 진영언씨의 색소폰 연주, 초대가수 문초희씨의 공연이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15일에는 연예예술인협회의 공연과 음악협회 소속 완주소년소녀합창단과 완주시니어합창단, 완주필하모니목관앙상블, 빛소리합창단 등이 무대에 올라 아름다운 선율로 관람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어 손현배 회장의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박심준·최성민·양환호·이순애·고미자·백정신 등 국악협회 회원들 나와 판소리, 대금, 부채춤, 고고장구, 난타 등의 신명나는 공연으로 흥을 돋웠다.
또한 연극협회가 ‘고물은 없다’라는 제목의 연극을 선보였는데, 모두가 노인들의 삶을 되돌아보고 늙어간다는 것에 대한 삶의 찬연한 무게를 함께 공유하는 자리가 됐다.
이와함께 이번 완주예술제에서는 문인협회의 완주의 청정한 자연과 사랑을 담은 시화전을 열었고, ‘완주문학(비비문림), 엔솔로지’를 출간, 선뵀으며, 사진작가협회는 ‘제8회 완주 전국 사진공모전’ 수상작과 회원들의 작품을 전시,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전일환 완주예총회장은 “완주예술제 한마당을 통해 미래를 이끌어갈 역량있는 예술인들이 끊임없이 배출되고, 우리 고장 완주발전의 원동력이 되어주기를 소원한다”면서 “내년에도 주민들과 함께 한데 어우러져 소통하고 화합하는 진정한 축제의 장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