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3일자 본지 ‘산·바다도 막지 못 하리…’에서 이라 하여 내용 설명이 잘못됐으므로 바로 잡으며 이 글을 쓴다. 우주(紆州)는 봉동·삼례·왕궁 일원으로 남쪽에 전주, 북에 금마 기름진 땅이다. 고려 말까지 우주현(紆州縣)이라 했고, 우주가 본관인 우주유씨(紆州柳氏)도 있으며, 이 가운데 우주황씨가 번족하여 용진·봉동·전주·익산·김제에 많이 산다. 우주황씨의 중시조가 황거중(黃居中), 이 어른은 1380년 이성계 장군의 황산대첩(운봉) 때 종사관(從事官)이었고, 고려 말 광주(光州)목사를 했으며, 익산 용안성(龍安城) 쌓는 일에도 참여했다. 조선 개국원종공신(開國原從功臣)으로 공조전서(工曹典書)·호조(戶曹)전서를 지냈으며, 정치에 노련하여 왕자의 난에 휘말리지 않아 장수했다. 호가 사가재(四佳齋), 시호는 문숙(文肅)이며, 대광보국숭록대부(大匡輔國崇祿大夫) 의정부(議政府) 영의정(領議政) 증직(贈職)을 받았고, 후손들은 김제시 용지에 구암사(龜巖祠)를 세워 숭조돈종 한다. 황거중의 고모부가 전주최씨 최용갑, 황씨는 혼인관계를 중히 여겨 개국공신 심효생(沈孝生)·이백유(李伯由)·오몽을(吳蒙乙)과 남남이 아니다. 보학에서 처가·외가 빠질 수 없다. 황거중은 고흥유씨 유습(柳濕:1367∼1439/시호:양정) 장군의 장인이요. 유습은 조선 초 중군도총제로 대마도를 정벌한 무인이며, 한말 비봉면 1문9의사의 500년 전 할아버지이다. 두 집안 모두 나라가 위태로우면 모르는 척하지 않는 씨족이다. 임진왜란 중 12촌간인 황박(黃璞)·황포(黃褒)는 의병을 이끌고 참전해 목숨을 바쳤고, 황박은 정려 명을 받았다. 2020년 정려각을 옮기자는 제안이 잘 조정이 되어 2021년 이치전적지에 우람한 추모비가 섰다. 고흥유씨·전주이씨·우주황씨·전주최씨·전주유씨 혼인관계가 두터우며 나라가 어려울수록 목숨 걸고 나선 씨족이다. 이래서 ‘피는 속이지 못한다.’는 말이 맞다. 4족은 앞으로도 혼연일체 한 맘이 되면 될수록 군민들이 우러러 본다. 우주황씨는 왕궁면 장암 오래된 은행나무를 ‘황 정승 은행나무’라 한다. 고귀한 고려 지명을 우주황씨가 본관으로 지켜오는데 완주군사의 뿌리로 삼아야한다. 완주 사는 우주황씨 혼인을 하면 정부는 본관(本貫) 발전기금을 줘야한다. 서울 살자니 ‘둥지(집)’가 없고, 시골서 살자니 ‘먹을 게(일자리)’ 없다. 인구소멸방지책으로 검토해 볼만하다. 어느 대륙이나 원주민은 보호를 받고 산다. 예전 전주↔우주↔익산 시대에 ‘우주’로 통합됐어야 했다. 완주에서 ‘우주’를 제대로 알고 설명을 해야 ‘미래 도시’ 이야기가 먹혀 들어간다. / 이승철 = 칼럼니스트,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
최종편집: 2025-06-24 03:5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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