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봉면(면장 안형숙)이 통합관리로 위기가구에 대한 지원을 집중 발굴하고, 그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지난 1일 면에 따르면 지난 2월 천식을 앓고 있는 40대 A씨가 코로나 방역지침으로 일을 못하게 되자 자립의 기회를 줬다. A씨는 1톤 화물트럭으로 택배업을 했지만 지병인 천식으로 열이 자주 발생하면서 방역지침 문제로 일을 더 이상 할 수 없게 됐다. 각종 공과금이 체납되자 A씨는 비봉면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사회복지업무 담당자가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고판철) 임원진들과 회의 끝에 긴급생계비 지원신청을 도왔다. 또한 기본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20만원 상당의 먹거리와 김치1통 등 물품을 후원했다. 최근에는 자립을 위해 완주지역자활센터에 취업까지 연계해줬다. 이뿐 만이 아니다. 지사협이 특화사업으로 진행 중인 할아버지 반찬교실 대상자 선정을 위해 홀몸 어르신들을 가정방문 하던 중에 80세 B씨를 발굴했다. B씨는 지사협 방문 한 달 전 배우자를 떠나보내 극심한 우울증을 호소했다. 이에 비봉면은 자녀들과 이웃주민들에게 더 관심을 갖고 돌볼 수 있도록 지역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고, 우울증 검진 및 정신건강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와함께 ‘할아버지 반찬교실’에도 참여토록 독려했다. 이처럼 비봉면은 소득, 재산 기준에는 충족되지 않지만 정서적·경제적·신체적으로 자립이 어려운 가구들을 다각적으로 집중 발굴하고 있다. 실제 비봉면은 올 상반기 지사협과 함께 17건의 복지사각지대를 발굴, 내부사례회의를 거쳐 통합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 후 공공서비스 및 에너지효율개선사업, 민간자원 연계 등 맞춤형 서비스 제공에 심혈을 기울였다. 안형숙 비봉면장은 “다양한 복합적인 문제로 공공서비스의 혜택을 못 받는 위기가구를 중심으로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해 공공서비스 및 민간서비스 연계를 돕고 있다”며 “지역사회에서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