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완주문화원장 이런 일에 앞장서야 합니다. 2022년 7월 1일 유희태 새 군수 시대가 열렸고, 고산출신 서남용 군의회의장의 자치 발판이 펼쳐졌습니다. 한국 시군자치단체 중 좀 심한 말로 군 청사 구릉지역 밭 가운데 있는 곳은 완주 뿐 아닌가요. 유희태 새 군수의 행정방침 제1성! ‘미래도시…’ 운운했습니다. 지방 소멸한다는 걱정이 공공연한 이때 “우리 완주 염려마라. 도시로 키우겠다.” 얼마나 당찬 표현입니까. 널리 보고 하는 말입니다. 완주에서 ‘새로운 도로(道路:길)명’을 정하는 경우 제1순위로 ‘회안대군로(懷安大君路)’나 아래급인 ‘회안대군 1길(2길, 3길, 4길…)’이라 합시다. 이유는 이렇습니다. △회안대군은 태조(이성계)의 제4남. 정치적인 이유로(왕자의 난) 한 많은 귀양길 토산→안산→홍성→익산→순천→전주 이렇게 떠돌다 1420년 3월 봉동읍 구만리에서 세상을 뜨셨습니다. △묘 전주시 금상동(전 용진면)에 있고 △사당이 본래 용진면 모란동에 있었으나 구만리로 옮겨 ‘봉강사(鳳崗祠)’라 합니다. △자손들은 유언에 따라 전주(완주포함)에 뿌리를 내려 ‘회안대군 그 자손’ 번창하여 수만 인에 이릅니다. △회안대군 급서(急逝)하니 부인 금포금씨(金浦琴氏)의 피 눈물과 콧물이 만경강을 넘치게 했지요. △만경강 옛 이름이 ‘사수(泗水)’인데, 사(泗)는 ‘콧물’이란 뜻입니다. 누구의 콧물?…금씨와 그 자손의 피 눈물입니다. 이래서 사수(민경강)랍니다. △길 이름에 을지로·충무로(서울), 정여립로·권삼득로(전주), 춘향로(남원), 콩쥐팥쥐로(전주완주)…이런데 유독 완주만 인물과 관련된 이름 보기가 어렵네요. 사람 없어서가 아니라 ‘몰라서 그렇다’고 봅니다. 세종과 충남 유별나게 가까운 건 아니나 새 도시를 건설하며 ‘세종시(世宗市)’라 할 때 군소리가 적었습니다. △회안대군은 세종대왕의 큰아버지입니다. △태조와 형 첫째(방우 진안), 둘째(방과 정종), 셋째(방의 익안), 넷째 본인(방간 회안대군)은 왕계서 아버지를 포함 다섯 번째 큰 어른입니다. △한강이남 왕족 묘 가운데 회안대군 묘가 그 첫째입니다. △주변 이씨 이름에 교(敎)-종(鍾)-구(求)-희(羲)-노(魯)자 들었으면 거의 회안대군 자손입니다. 다른 의견이나 좋은 이름 있겠지만 ▲운곡(雲谷)길→‘구름 그득 칙칙한 골짝’이 떠올라 답답한 생각이 드네요. ▲용진(龍進)길→‘용이 승천하여 나간다(?)’ 이도 또한 떠남입니다. 회안대군길은→‘평안함을 품었다.’ 사람 살기에 단연 최상급입니다. ‘세종시’처럼 전국에 뻗쳐나갈 이름이 확실합니다. 완주군민의 합치 기회입니다. 완주공무원 중 ‘완주인 몇이냐’는 물음이 많습니다. 역사성-내용성-충만성을 놓치지 말고 실무자에게 힘을 실어주며 회안대군의 거룩한 호칭 펴놓고 불러봅시다. / 이승철 = 칼럼니스트,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
최종편집: 2025-06-24 03:5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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