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테크노밸리 산단에 위치한 주식회사 수한이엔지(대표 윤재철. 48). CCTV와 관련해 완주군 유일의 조달청 등록업체다. 이 업체는 창립한 지 채 3년이 되지 않았지만 제1·2공장을 가동하고, 타 시군과의 계약이 잇따르면서 매출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근무하는 10여명의 직원 모두 완주군에 거주하고 있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주)수한이엔지는 CCTV외에 ‘횡단보도 안전사고 방지 시스템’이라는 특허를 출현, 시범 운영을 앞두고 있다. 특히 ‘완주군에서 최초로 우수조달업체에 등록하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갖고 있다. 머지않아 완주군에서 손가락 안에 드는 업체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주)수한이엔지 윤재철 대표와 만나 인터뷰를 나눴다. ■ 걸어온 길을 짚어보다 (주)수한이엔지는 CCTV를 제조·판매하는 회사로, 윤재철 대표가 지난 2019년 12월에 설립했다. 올해로 창립 3년째다. 회사명은 큰 아들 수빈(19)군과 둘째 아들 한빈(16)군의 이름 첫 글자를 따 조합했다. (주)수한이엔지는 창립한 그해, 선로 공사를 위해 정보통신공사업에 등록했고, 정보통신공사협회에도 가입해 회원사와 다양한 정보를 교류하고 있다. 또한 소프트웨어 사업자로 등록함으로써, 카메라 구동을 위한 시스템을 갖췄으며, 카메라 연구·개발을 위해 기업부설연구소도 설립했다. 아울러 제품과 서비스 품질이 규정을 충족함으로써 국제표준화기구의 품질경영시스템인 ‘ISO9001’인증을 받았고, 중소기업자의 직접 생산 여부를 확인하도록 의무화하는 제도인 ‘직접생산확인증명서(보안용카메라, 영상감시장치, 정보시스템유지관리서비스)’도 깐깐한 검증을 거쳐 취득했다. 이듬해인 2020년에도 정보시스템개발서비스에 대한 직접생산확인증명서를 중소기업중앙회로부터 취득했다. ■ 완주 유일 조달업체 등록하다 (주)수한이엔지는 완주군의 유일한 조달등록업체로, 제품의 품질과 성능, 효율 등 엄격하고 까다로운 검수 과정을 거친 영상감시장치 6종과 옵션품목 55종, 영상감시장치 4종 등 총 65종이 조달식별번호와 함께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등록돼 있다. 나라장터는 우리나라 중앙행정기관이자, 기획재정부 산하에 있는 물자조달 감독 및 관리기관인 조달청이 직접 운영하는 국가 종합쇼핑몰이다. (주)수한이엔지의 제품은 조달청 제도 중 하나인 MAS(다수공급자계약)에 등록돼 있어 가격협상을 통해 계약을 체결하고, 수요기관이 직접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서 자유롭게 물품을 선택할 수 있다. 65종 외에 160~170만원 대 저비용 고효율 카메라를 출시예정이서 그동안 300~400만 원을 호가하는 비용 때문에 구입을 망설였던 공공기관 등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 매년 성장세 이어가다 (주)수한이엔지는 창립 된 지 3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전북테크노파크 창조관 221~222호(봉동읍 완주산단6로 224)에 본사를 두고 있고, 제1공장과 제2공장이 가동되고 있다. 봉동읍 테크노밸리로 477번지(4동)에 소재한 제1공장은 CCTV카메라 폴대를 제작하고, 봉동읍 장구리 587-1번지에 위치한 제2공장에서는 카메라를 조립·생산하고 있다. 그리고 앞서 소개했듯 제품을 개발하고, 연구하는 기업부설연구소도 설립·운영하고 있다. 시설뿐 아니라 직원 규모도 10여명으로 늘었다. 직원 모두 완주군에 거주하고 있다. 앞으로 직원도 50여명으로 늘릴 계획이어서 일자리 창출에도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 회사의 성장은 CCTV 관련, 완주군의 유일한 조달등록업체라는 타이틀이 주도하고 있으며, 제품과 회사에 대한 탄탄한 신뢰가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 익산시와 남원시 등 도내 시·군과의 계약이 점점 늘어나면서 매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도내뿐 아니라 전국 대부분 지역이 ‘관내 업체 계약 우선’으로 못박다보니 계약 성사가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 아이러니 하게도 완주군에서 이 분야만큼은 규모 등 여러 면에서 독보적이지만 실적은 저조하다. 때문에 앞으로 완주군의 적극적 구매 계약을 이끌어내겠다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추진할 계획이다. ■ 특허도 갖고 있다 (주)수한이엔지는 CCTV 제조·판매 외에 신호등과 연계, 어린이들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횡단보도 안전사고 방지시스템’이라는 특허도 갖고 있는데, 윤 대표가 회사를 설립하기 전, 전주에서 내로라하는 주차관제시스템 시공 회사를 경영했던 것이 바탕이 됐다. 이 시스템은 횡단보도를 건너려는 보행자와 횡단보도를 통과하기 위해 진입하는 우회전 차량을 감지해 에어봉 형태의 차단부재를 작동시킴으로써 횡단보도 주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는 게 핵심 기술이다. 특허만 출원하고 시제품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조만간 만들어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 우수 조달업체 꿈꾸다 윤 대표는 우수조달업체를 준비하고 있다. 그것도 ‘최단기간’에 이뤄내겠다는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우수조달업체는 전북도내에서는 손꼽을 정도로 적다. 이 회사의 우수제품이 등록되면 완주군에서는 최초라고 보면 된다. 자금뿐 아니라 각종 품질 인증을 받아야하는 만큼 우수제품 등록은 쉽지 않지만 경쟁력 있는 우수 제품을 만들게 될 경우 전국적으로 알려져 영업과 계약이 자연스럽게 이뤄진다. 이것이 바로 (주)수한이엔지의 꿈이다. 창립 후 지금까지 걸어온 과정을 보면 이 회사의 꿈이 현실이 될 날도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우수조달업체 등록과 함께 (주)수한이엔지는 ‘최고의 직원복지’를 또 하나의 꿈으로 설정했다. 여기에는 지역의 많은 인재를 발굴하고, 일자리도 많이 만들어 내겠다는 청사진도 담겨져 있다. 윤 대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겠지만 저 보다 직원들의 급여가 더 많다”고 귀뜸했다. “세상은 함께 살아야 한다”는 게 윤 대표의 경영철학이다. ======================================================================= 윤재철 대표 인터뷰 ----------------------------------------------------------------------- 윤재철 대표는 남원 일월면이 고향이다. 고향에서 초·중·고등학교를 졸업했다. 합기도와 태권도 등 무술합이 8단일 정도로 운동을 좋아했던 그는 고등학교 졸업 후 3공수 특전여단에서 4년 7개월 복무를 마치고 중사로 전역했다. 전역한 뒤 그는 (주)에스원에 출동요원으로 근무하면서 알게 된 ‘주차관제사업’에 관심을 갖게 돼 1년 만에 회사를 정리했다. “당시 도내에는 주차관제업체가 없었어요. 그래서 업체에 들어가 쫓아다니면서 열심히 기술을 배웠어요.” 전주로 내려온 그는 아중리에서 주차관제시스템 관련 사업을 시작했고, 10년 넘게 운영하면서 회사도 지역에서 손가락 안에 들만큼 성장시켰다. 하지만 앞만 보고 달렸던 시간들에서 벗어나 휴식을 얻고자 회사를 과감히 정리하고 고향에 내려가 4년 동안 농사를 지었다. “다시는 사업을 안 하려고 했어요. 생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사업을 다시 하게 됐어요.” 윤 대표의 마지막 회사는 두 아들 이름을 따 (주)수한이엔지로 정하고, 지난 2019년 12월 설립됐다. 젊은 시절, 운동을 할 때에도, 군생활 할 때도, “한번 시작하면 끝장을 봤다”는 근성을 갖고 있지만, 평소에는 묵묵히 어려운 사람들을 챙길 줄 아는 따뜻한 남자다. 윤 대표는 회사가 좀 더 성장하면 직원들 복지와 사회공헌 사업에 많이 투자하고 싶다고 강조한다. “회사는 나 혼자서 운영하는 것이 아니잖아요. 직원 모두 내 소중한 가족인 만큼 여유만 되면 직원들에게 아낌없이 주고 싶어요.” 그의 따뜻한 모습에서 그리 멀지 않은 날에 높이 솟은 (주)수한이엔지의 사옥이 그려졌다.
최종편집: 2025-08-09 18: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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