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태 완주군수가 지역경제의 활력을 위해 기업친화 정책을 강화하고, 굵직한 기업투자 유치에 올인 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유 군수는 지난 1일 오전 군청 브리핑룸에서 출입기자들과 취임 한 달을 맞은 소회를 밝힌 뒤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특히 언론을 뜨겁게 달군 쿠팡(주)의 투자 유치 무산과 관련, 유 군수는 “쿠팡(주)의 테크노밸리 제2산단 투자 유치 문제는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며 “앞으로도 쿠팡과 다양한 방법으로 계속 협의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반도체를 생산하는 아데카코리아가 1만6천여 평을 매매계약하고, 조만간 다른 기업이 1만평 정도를 추가로 계약하는 등 테크노밸리 제2산단 분양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완주농공단지도 최근 7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MOU를 체결했고, 앞으로 추가계약도 예정돼 있다”고 강조했다. 유 군수는 “완주군이 기업유치에 소극적이라는 이상한 이야기가 나오는 데, 전혀 그렇지 않다”며 “민선 8기 출범 이후 기업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기업친화 정책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거듭 밝혔다. 유 군수는 “완주는 주민들의 기업친화 마인드에 사통팔달의 교통 요충지여서 기업들의 물류 부담을 덜어주는 등 최적의 투자 여건을 갖고 있다”며 “향후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유 군수는 특히 “국책 기업은행 37년의 재임 기간 중에 국내 3천여 개 기업을 방문하고 인적 네트워크도 쌓아왔다”며 “그동안 축적해온 경제적 경험과 네트워크, 정치적 경륜을 총동원해 기업투자 유치에 적극 나설 것이다. 현재 접촉 중인 곳도 있다”고 말했다. 최근 우범기 전주시장의 완주·전주통합 추진 발언에 대해 유 군수는 “통합과 관련해 전주시장과 논의한 적 없다. 정치적인 통합은 바람직 하지 않다”면서 “완주군민들이 주도해 통합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군수는 또 “그동안 주민과의 소통을 긴밀히 하고 ‘모두가 누리는 미래행복도시 완주’ 실현을 위해 각계각층의 협조를 이끌어내기 위해 주력했다”며 “이제 국가예산 확보, 만경강의 기적 프로젝트 등 핵심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하는 등 현안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군정의 역량을 결집해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유 군수는 이와함께 “국립 사회적경제 인재개발원 설립과 국립 나라꽃 무궁화연구소 조성 등이 기재부 심의 단계에서 내년도 국가예산이 삭감되지 않도록 전북도, 정치권과 협치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아울러 수소특화 국가산단이 연말 국토부의 ‘국가산단 최종 후보지’에 포함될 수 있도록 제안서 준비 단계부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피력했다. 유 군수는 ‘만경강의 기적 프로젝트’와 관련해 “현재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등 밑그림을 그리기 이해 노력을 하고 있다”며 “완주의 제2 부흥기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세부 기본계획을 수립해 입체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취임 한 달을 맞은 유 군수의 어록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이 가운데 ‘민원을 선물처럼 고맙게 생각하라’라는 말이 군청 안팎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끌었다. 지난 달 18일 간부회의 석상에서 한 말로 “주민들이 완주군에 민원이나 건의를 하는 것은 기대감이 있어 하는 것이니 공직자들은 고맙게 생각하고 해결하려 노력해야 한다”는 취지였다. 13개 읍면 초도방문에서는 ‘불편하고 힘든 일 있으면 언제든지 오셔라’라는 말과 ‘현장에서 해결 못하면 (공직자가)반성해야 한다’라는 발언이 화제가 됐다. 전자는 4층 집무실을 24시간 개방하고 있음을 설명하는 것이고, 후자는 진정성 있는 현장행정의 중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유 군수의 철학과 역지사지의 자세를 강조한 ‘주민을 주인처럼 모셔야 한다’, 만경강 기적 프로젝트 추진의 강한 의지를 표현한 ‘참새가 방앗간을 찾는 것처럼 만경강을 다녀가도록 하겠다’는 말도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통상 ‘반드시 들러야 하는 곳’을 지칭할 때 ‘참새 방앗간’이라고 하듯, 전국민이 반드시 만경강을 찾도록 만들어 ‘완주 제2의 부흥기’를 이끌어내겠다는 각오를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함께 민선 8기 첫 소폭 인사 단행 이후 ‘한직은 없다’는 어록도 “모든 부서가 다 소중하다. 성실히 일하는 사람이 대우받는 풍토를 만들겠다”는 유 군수의 뜻이 담겨 있어 군청직원들에게 새롭게 다가왔다는 평이다. 이밖에도 언론 인터뷰에서 ‘유리창도 많이 닦는 사람이 깬다’는 발언은 직원들에게 “열심히 일하다보면 실수도 할 수 있다. 주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던져줬고, ‘정치적 논리로 찬반을 몰아가선 안된다’는 어록은 완주전주 통합 문제와 관련한 금과옥조(金科玉條)로 풀이되고 있다.
최종편집: 2025-06-24 16:5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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