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군정의 밑그림을 그릴 ‘완주군수직 인수위원회(위원장 송형수. 이하 인수위)’가 지난 10일 출범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간 지 2주째 접어들면서 유희태 완주군수 당선인의 군정 방향도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유 당선인은 지난 21일 인수위 업무보고 청취 과정에서 비효율적인 업무 조정을 지적하며 ‘조직개편의 필요성’을 언급, 관심을 끌었다.
인수위는 이날 문화관광과와 종합민원과, 일자리경제과 등 8개부서의 공약사항 관련 검토보고를 청취했다.
앞서 인수위 기획조정분과는 전날 행정지원과와 사회복지과, 교육아동복지과 등의 공약관련 보고를 받았다.
유 당선인은 특히 행정지원과 보고 자리에서 “변화의 속도가 빠른 급변의 사회에서는 행정도 시대에 맞는 조직개편을 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며 “업무분장을 통해 유사업무를 서로 조정하고, 비효율적인 업무 또한 조정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유 당선인은 또 ‘1일 주민 군수제’와 관련, “많은 주민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방향 등을 세밀하게 검토해야 할 것”이라며 “운영주기와 선정기준, 현장 방문 여부 등도 사전에 꼼꼼히 검토해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유 당선인은 인수위 업무보고 첫날인 지난 13일 민선 8기 3대 비전과 3대 프로젝트, 5대 중점공약 등 이른 바 ‘3-3-5 군정비전과 핵심과제’를 제시하는 등 향후 탄력적인 추진 의지를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유 당선인은 이날 “민선 8기 군정의 3대 비전은 경제도시 완주, 생태문화교육도시 완주, 누구나 안전하고 편안한 도시 완주”라며 “만경강 기적 프로젝트와 1만개 일자리 프로젝트, 탄소중립과 디지털 수소에너지 산업 활성화 프로젝트 등 3대 프로젝트를 함께 추신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다음날인 14일에는 ‘대기업 유치TF팀’운영과 군수 직속으로 ‘대기업 및 중소기업유치단’을 운영함으로써 1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등 공약에 대한 구체적인 밑그림을 공개했다.
유 당선인은 일자리경제과 업무보고 자리에서 “1만개 일자리를 창출해 사람들이 몰려드는 도시를 건설하겠다”며 “기업은행 부행장 재직 시 풍부한 인맥과 경험을 살려 현장에서 답을 찾고, 기업을 적극 유치해내겠다”고 피력했다.
이어 사회적경제과 업무보고에서도 ‘군수직속 청년 일자리센터’운영 의지를 밝히면서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 육성에도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인수위가 △기획조정 △행정복지 △건설안전 △경제산업 등 4개 분과별 공약 검토 대장정에 들어간 가운데 첫날인 20일, 유 당선인은 “부서 차원의 공약사항 검토보고 자료를 보니 많이 고민하고, 다양한 연구글 한 것 같다”며 “주민과의 약속을 충실히 이행해 나갈 수 있도록 공약을 잘 다듬고, 현실적으로 맞지 않는 사안에 대해서는 수정·보완하는 방안도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유 당선인은 상관면 의료폐기물소각장 설치 등 집단민원과 용진읍 운곡지구 도시개발사업 등 현안 사업 등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고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