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지난 1일 막을 내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유희태(68)후보가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면서 완주군수 자리에 앉게 됐다. 이번 완주군수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유희태 후보와 무소속 국영석·송지용 후보 간 3파전으로 치러졌다. 최종 개표 결과, 유희태 후보가 1만6,329표(40.9%)를 얻어 당선됐고, 이어 국영석(59)후보 1만4,306표(35.8%), 송지용(58)후보 9,297표(23.3%)순으로 집계됐다. 유 당선인은 개표 초반만 해도 국 후보에게 5∼7% 포인트로 뒤졌으나 개표율이 70%를 넘어서면서부터 표차를 벌리기 시작해 결국 2022표(5.07%p)차이로 따돌리고 승리를 확정 지었다. 유 당선인이 완주군수 자리에 앉기 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지난 2009년 국회의원선거를 시작으로 그간 총선과 지선을 포함 모두 6번을 도전했지만 매번 고배를 마셔야했다. 더욱이 당내경선에서 다섯 차례나 밀리는 수모를 겪으면서, 자존심에 큰 상처도 입었다. 하지만 그는 결코 당을 떠나지 않고, 자신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충실히 해왔다. 그리고 이번 6.1지방선거에 다시 완주군수선거에 도전했다. 사실상 이번 선거는 유 당선인에게 마지막 도전이라 할 만큼 중요했다. 하지만 출발은 위태로웠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다른 후보들에 밀리면서 지난 선거가 재현되는 듯했다. 민주당 경선 역시 3위를 차지하며, 본선행 열차에 오르지 못했다. 그런데 상황이 급반전됐다. 민주당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한 국영석 후보가 컷오프 되면서 기사회생 한 것. 이후 그는 이돈승·두세훈 후보와 재경선에서 맞붙었고, 그 결과 민주당 완주군수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결국 유 당선인은 무소속으로 출마한 국영석·송지용 후보와 치열한 경쟁을 펼쳤고, 여러 논란과 의혹을 잠재우며 6차례 도전 끝에 완주군 수장이 됐다. 유 당선인은 “모두의 따끔한 충고와 질책의 말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면서 “함께 경쟁했던 다른 후보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완주 군민의 선택에 내가 응할 차례”라며 “선거 기간 발표한 많은 공약을 하나하나 잘 챙겨서 반드시 이행할 수 있도록 분골쇄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유 당선인은 “일할 기회를 준 완주군민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더 낮은 자세로 주민을 섬기고 소중한 의견을 듣는 군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 당선인은 △만경강을 통한 관광 도시화 △기업친화도시 조성 1만 개 일자리 창출 △탄소중립과 디지털, 수소산업 활성화 등 크게 세 가지 공약을 통해 완주발전을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최종편집: 2025-06-24 16:4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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