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무섭습니다. ‘세월호’ 삼키는 걸 보셨지요? ‘노도광풍(怒濤狂風)’ 듣던 소리입니다. 해변 마을마다 제삿날 같은 집안 많답니다. 바다 이러기에 불교계에선 ‘고해(苦海)’라 말합니다. 새 군수는 “어려운 세상 잘 살게 하렵니다.” 이 약속 꼭 지켜주기 바랍니다. ‘잘 살게 해 준다.’는데 누가 싫어하리오. 군민과의 맹세 한 시도 변치 말아야 합니다. 바다에 나갔던 배 날씨 사나우면 모두 포구로 옵니다. 만경창파 먼 바다에서 고기 싣고 돌아오는 데가 항구입니다. 포구와 항구는 피난처요 안식처입니다. 새 군수는 “내가 군민의 ‘항구’·‘방파제’”란 신념을 지녀야 합니다. 항구는 배 맬 말뚝이 있고, 항구마다 떠나는 사람 찾아드는 귀한 몸이 많지요. 우리나라 개항으로 달라졌고, 부산↔‘시모노세키(下關)’ 관부연락선(關釜聯絡船)은 한이 서렸던 배였습니다. 노래 ‘돌아와요 부산항’은 국민의 가슴을 울리며, 가요 ‘연안부두’ 역시 국민 속을 흔들어 놓습니다. 군수 찾는 이는 일로 갑니다. 얘기마다 쉬운 일이 아니지요. 법규에 맞지 않아 거절하면 싸늘해집니다. 군민의 생각이 깊어져야 합니다. ‘정치인-아름다운 퇴장 양정철’은 문재인 후보 대통령 되자 뉴질랜드로 떠났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1등 공신 권노갑·한화갑 등 동교동 측근들도 ‘장관하지 않겠다.’며 물러섰습니다. 이런 일을 교훈 삼아야 합니다. ‘밥상차려 놓으면 수저 먼저 드는 사람’ 있는데 예절을 지켜야 바른 사람입니다. ‘얌전한 고양이 부뚜막에 먼저 오른다!’ 좋은 일이 아니지요. 군수 판단하기 어려운 일 많습니다. ▲소통-교류 쉬운 일 아니지요. ▲삼례·봉동·이서·용진 일부는 그럴듯하나 다른 지역에는 소멸위기의 동네 수가 늘어납니다. ▲나이 들어 일손 놓은 그 자리 뉘 몸으로 채우나요. 해 뜨면 겁나는 농업인이 대부분이지요. ‘걱정’ 덜어 주는 민생행정 쉽지 않습니다. 양파 한 망 들어 보시오. 소 값은 내리는데 고기 값은 그대로인 폐단도 고쳐야합니다. 공무원은 ‘공무담당자’ 공무수행하며 불평하면 고약한 사공이나 다름없습니다. 비서 고를 때 ‘충직(忠直)’한 사람 귀하니 ‘성직(誠直)’하면 길들여 써야합니다. 비서 너무 똑똑하면(?) 재주 부립니다. 배는 깜박이는 등댓불을 보고 항구로 머리 두르지요. 군수 향하는 ‘화민(化民)’을 반겨야합니다. 선배 이존화, 손주항, 최영두, 유범수처럼 손 편지 쓰기에 익숙하면 문자 메시지 몇 배의 효과를 올립니다. ‘군수 관용차 타봤다’는 사람 많을수록 미담이 됩니다. 지난달 조 바이든 방한 때 부자와 권력자만 주로 만났다는 평가입니다. 책상 위에 시집(시편) 한권 두고 읽으세요. 뉘 집을 지나다 ‘찬밥 한 그릇 물 말아주세요.’ 이러면 놀랄 것입니다. 밥 얻어먹고 고맙다는 소리 듣습니다. ‘낙선자와 참모의 깊고 붉은 상처 위에 돋는 새 살이 되소서.’ 평화와 영광을 빕니다. / 이승철 = 칼럼니스트,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
최종편집: 2025-06-24 03:3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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