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와 관련, 관심이 집중됐던 더불어민주당 완주군수 후보 재경선 결과 유희태 예비후보가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선관위에 따르면 100% 권리당원 투표로 치러진 이번 재경선 결과 유희태 후보가 46.87%를 득표해 2위 이돈승 후보(37.39%), 3위 두세훈 후보(15.73%)를 눌렀다.
유희태 후보는 앞선 여론조사에서는 중하위권에 머물렀으나 유력 후보들이 잇따라 컷오프 되고, 후보 자격 박탈로 중도 하차하면서 3명의 후보간 치러진 재경선 결과 막판 후보 자리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유희태 후보는 “지지해준 군민과 당원동지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이번 군수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모두가 행복한 완주’를 이뤄내겠다”고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이로써 완주군수 선거는 민주당 유희태 후보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송지용 전 전북도의장, 앞서 기자회견을 통해 중앙당 재심결정에 대해 유감 입장을 발표하면서 사실상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내비친 국영석 전 도의원 등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송지용 전 의장은 지난 10일 완주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무소속으로 군민들의 선택을 받고, 당당히 승리해 민주당에 다시 돌아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국 전 도의원도 지난 6일 기자회견을 통해 “한 번도 생각하지 않았던 결정이지만, 사랑하는 민주당을 잠시 벗어나 군민들에게 떳떳하게 선택받고 흔들리는 민주당을 다시 굳건하게 세워나가겠다”며 향후 행보를 밝혔다.
완주군수선거가 민주당 후보 1명과 무소속 후보 2명이 나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역 정가에서는 여러 관측이 나돌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우선 무소속 후보 간 연대 가능성이다. 이는 완주군수와 2년 뒤 치러질 국회의원선거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거래로 해석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또 하나는 경선 결과에 관계없이 지역의 민주당원들이 같은 당 후보에게 표를 결집해 줄지도 관심사로 떠오른다.
아울러 경선에서 탈락한 후보나 캠프 관계자들이 어느 후보를 지지하느냐에 따라 판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역선택 등 지루했던 경선과정을 지켜본 유권자들의 피로감이 자칫 ‘투표 포기’로 이어질 경우, 지지세를 많이 확보한 후보가 선거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도 지역정가의 분석이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완주 뿐 아니라 도내 시군도 이번 단체장 선거가 민주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간의 대결양성을 보이면서 여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유권자들이 바로 서 지역을 발전시킬 적임자를 신중히 선택해야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