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한글을 배운 고령의 늦깎이 학생들이 쓴 창작시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완주군장애인복지관은(관장 조성문)은 비문해 성인들에게 제2의 교육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성인문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성인문해교육’은 일제 강점기와 광복 이후 격동의 세월을 보내며 어려운 가정형편 등으로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던 어르신들이 한글을 터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복지관은 완주군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기초적 문자교육(편지글, 일기쓰기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능문해(핸드폰 문자 활용, 셈 읽히기 등) 습득 △수필 △편지글 △일반상식 △시 창작과 낭송 등을 교육 과정으로 구성, 어르신들의 한글습득을 도왔다.
특히, 어르신들의 작품을 모아 매년 발행해 온 문집에도 글을 알고 난 후의 기쁨과 배움의 즐거움을 표현한 내용이 고스란히 담아내 보는 이들의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조성문 완주군장애인복지관장은 “성인문해교육은 단순히 글을 쓰고 읽는 것이 아니라 가치 있는 일상생활 영위를 위해 꼭 필요하다”며 “어르신의 삶의 질 향상과 배움의 즐거움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