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문화원(원장 김상곤) 주최, ‘2021 완주군민 농악한마당 및 경연대회’가 지난 13일 내년을 기약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완주문화원 앞마당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오전 9시부터 간단한 개회식 후, 이은숙 단장이 이끄는 레트로 장구공연에 이어 우리 농악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13개 읍·면 농악단의 발표 한마당 및 경연대회가 펼쳐졌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관람객 없이 시간대별로 나눠 비대면 녹화촬영 후, 영상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팀을 선정·발표하는 방식으로 구성했다.
이번에 참가한 읍·면 농악단은 △봉동 용암마을 굿보존회(단장 육종철) △화산두레풍장농악단(단장 장승열) △경천농악단(단장 김호성) △소양농악단(단장 허반) △삼례농악단(단장 신강휴) △봉동아름다운풍물단(단장 전혜숙) △비봉달이실풍장패(단장 이성식) △구이모악농악단(단장 서정영) △고산농악단(단장 손현배) △삼우초등학교농악단(단장 손현배) △봉동풍물보존회(단장 이희수) 등 11개다.
가장 먼저, 마을 굿으로는 유일하게 선친들에게 전수 받아 계승하고 있는 봉동용암마을 굿보존회가 화려한 문을 열었고, 뒤를 이어 화산두레풍장농악단, 경천농악단 순으로 진행됐으며, 지난 2016년 대상을 수상한 봉동 풍물보존회의 공연 발표를 끝으로 모든 행사가 마무리 됐다.
이후 지난 17일 영상 심사를 마친 결과, 먼저 ‘완주 농악경연대회’에서 전북도지사상은 봉동풍물보존회, 전라북도의회 의장상은 소양농악단이 각각 선정됐다.
또한 ‘완주군민 농악발표 한마당’에서는 고산농악단이 완주군수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비봉농악단(완주군의회 의장상), 경천농악단·구이농악단(금상), 봉동아름다운풍물단·삼례농악단(은상), 용암마을 굿보존회·화산 두레풍장농악단(동상), 삼우초등학교농악단(인기상)이 갈고 닦은 기량을 뽐내며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대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대회 심사는 5명의 위원이 농악공연을 촬영한 영상을 토대로, 농악 발전과 계승에 앞장서며, 남녀노소 다양하게 구성된 팀에게 높은 점수를 줬다.
김상곤 완주문화원장은 “ 참가해 주신 읍면 농악 단장님들과 단원 분들께 깊은 감사드린다. 코로나19로 인해 행사가 축소 진행된 점에서 아쉽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완주농악을 보존 계승하고, 나아가 우리의 전통문화 발전을 꾀하며, 나아가 완주군민이 화합하는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