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완주예술제’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비대면으로 치러지는 등 아쉬움을 뒤로하고, 내년을 기약하며 지난 16일 막을 내렸다.
(사)한국예총 완주지회(지회장 전일환. 이하 완주예총)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으뜸도시 청정완주! 신명나는 완주예술’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지난 15일과 16일 양일 간 삼례문화예술촌에서 펼쳐졌다.
행사를 통해 문인(회장 강지애)·사진작가(회장 김광식)·국악(회장 손현배)·음악(회장 박준현)·연극(회장 정상식)·연예예술인(회장 추경호) 등 완주예총 산하 6개 협회가 한 해 동안 갈고 닦은 종합예술의 아름다움을 선보였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확산 방지를 위해 관객들 참여 없이 비대면 녹화방송으로 진행돼 아쉬움을 남겼다.
첫날인 15일에는 가을비가 내리는 가운데 오후 4시 30분 개회식을 시작으로, 음악협회 소속 완주필하모닉오케스트라, 완주소년소녀합창단, 빛소리합창단, 테너 이원용씨 등이 ‘가을이 오면’, ‘You raise me up’ 등 주옥같은 명곡들을 1시간 동안 들려줬다.
16일에는 오후 2시부터 연극협회가 삼례지역의 역사와 생태환경에 기반한 동화책 ‘한내천에 돌아온 맹꽁이와 금개구리’를 각색한 ‘가족뮤지컬-삼례, 금와의 꿈!’을 공연,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이어 오후 3시부터 타울림예술원의 ‘난타와 가요장고의 만남’을 비롯 민요(박순아외)와 아쟁(박장성), 가야금병창(송수라), 고수(임경업), 입춤(최화순 외) 등 국악협회의 무대로 꾸며졌다.
오후 4시부터는 김기정, 오혜련, 임영애 등 연예예술인협회 소속 가수와 예술인들이 트롯트, 색소폰, 무용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축제의 분위기를 후끈 달궜다.
또한 문인협회는 완주의 청정한 자연과 사랑을 담은 시화전을 열고, ‘완주를 사랑하는 하늘과 땅’을 출간해 선뵀으며, 사진작가협회는 ‘제7회 완주 전국 사진공모전’ 수상작과 회원들의 작품을 전시, 예술제의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번 예술제의 영상을 시청하려면 이달 20일 이후 유튜브 채널에서 ‘완주예총’을 검색하면 된다.
전일환 완주예총회장은 “올해 완주예술제가 관객들 없이 비대면으로 개최돼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면서 “내년에는 주민들과 함께 한데 어울어져 소통하고 화합하는 진정한 축제의 장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문인협회 완주지부는 내달 6일 완주문화예술회관에서 ‘제2회 완주문학제’를 개최하며, 음악협회 완주지부도 다음달 13일 오후 3시 완주향토예술문화회관에서 ‘제5회 맛있는 음악회’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