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법정 문화도시로 선정된 완주군이 2개 이상의 공동체 모임을 대상으로 협업과 상생의 ‘코워킹(co-working)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해 관심을 끈다. ‘코워킹 프로젝트’는 공동체 중심의 문화사업으로, 2개 이상의 공동체가 정치와 종교, 상업 등을 제외한 모든 주제를 갖고 공동으로 계획한 사업을 협력해 추진한다. 예를 들어, 4개의 공연·예술문화 공동체가 제안하고 13개 읍면을 순회하며 음악공연을 실행한 ‘13월의 음악회’나 3개 공동체의 참여로 만강강 완주 도보여행을 기획한 ‘만경강 완주’ 사업 등이다. 완주 문화도시지원센터가 중심이 돼 진행하는 이 사업은 공모사업 지원시기의 칸막이 제거 차원에서 매월 말일까지 모집하고 다음 달 둘째 주 목요일에 심사한다. 내용은 공동체간 협업과 상생을 위한 협업 내용이면 지원이 가능하며, 문화도시지원센터 홈페이지 내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된다. 150명의 주민배심원단이 직접 심사·선정하는 데, 안건별로 무작위 심사위원을 위촉해 공정성과 신뢰도를 담보한다는 계획이다. 선정되면 코워킹 프로젝트 당 최대 500만 원까지 지원하는데, 총 사업비 1억 원의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다. 이에 군은 다양한 형태의 공동체들이 만나고 교류하며, 협력과 협업의 파트너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문화공동체 코워킹 프로젝트 ‘모두모이다’ 참여공동체 모집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네트워크가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공동체 협업 활동을 지원해 상생의 가치 확산에 나설 경우 공동체 문화도시의 위상과 사업 내실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완주군은 전국에서 공동체 문화가 가장 활성화돼 있으며, 군민들의 공동체 의식도 전북 평균에 비해 전반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