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전주신문 중에 칼럼 ‘대문 밖 너른마당’이 지난 5일 현재, 330회 통합 735회를 맞았다. 내 기억으론 처음엔 완주신문에 ‘사랑방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시작됐다. 이어 완주군민신문 창간과 함께 ‘우주골 바람소리’로 바뀌었다가 완주전주신문에서는 ‘대문 밖 너른마당’으로 현재에 이르고 있다. 나는 완주신문 창간과 동시에 신문을 빠짐없이 15년 넘게 구독했다. 신문 지면 가운데 이승철 선생님의 칼럼을 빼놓지 않고 읽었다. 읽는데 그치지 않고, 오려서 보관한다는 사람들도 내 주위에는 꽤 많다. 그러니 이승철 선생님의 팬이라고 말할 수 있다. 선생님의 글은 몰랐던 지역의 역사를 이해하기 쉽게 풀어 알려주고, 때로는 따끔한 채찍으로 가야할 방향을 제시해주며, 심금을 울리기도 한다. 내게는 선생님의 칼럼이 훌륭한 교훈서요, 백과사전이다. 어릴 적 초등학교 등굣길에 선생님 댁이 있었다. 지금은 선생님이 사는 곳이 아니다. 그 당시 초등학교 선생님이셨다. 가끔 친구 분들이 우리 집 주막에서 정겹게 막걸리를 드시던 모습이 흐릿하게 기억이 난다. 내 친구 김태희의 부친 김봉회 어르신과 故 임득봉 원종동네 병원장님, 그리고 나의 대부이신 임병교 전 화산중학교 교장선생님이 이승철 선생님의 친구들이다. 정말 형제처럼 친하게 지내면서 자식들을 훌륭하게 가르치고, 고향발전에도 많은 기여를 하며 사신 걸로 기억한다. 그렇게만 기억했던 분이 어느 날 신문에 칼럼을 기고하니 정말 반가웠다. 신문이 기다려졌고, 가장 먼저 칼럼을 읽으면서 어언 15년 이라는 세월이 흘러갔다. 개인적으로 선생님의 칼럼이 신문독자 외에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졌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하다. 사실 이렇게 펜을 든 것도 이 때문이다. 완주의 역사, 지리, 인물사는 물론 세상을 사는 처세술까지 칼럼에 실었다. 한마디로 ‘완주의 걸어 다니는 백과사전’이다. 요즘 칼럼을 읽으면서 ‘완주군에 근무하는 초·중·고등학교 교사들이 일주일에 한 번씩 선생님의 칼럼을 학생들에게 가르쳐 주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봤다. 한 개인을 찬양하고 싶어서가 아니다. 선생님의 글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나와 똑같은 생각을 했을 것이다. 선생님께서 언제까지 칼럼을 쓰실지 모르겠다. 오래오래 건강하셔서 칼럼을 계속 쓰셨으면 하는 바람, 간절하다. /임달영 = 완주군체육회 사무국장
최종편집: 2025-06-24 17: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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