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둔산영어도서관이 ‘길 위의 인문학’을 오는 6월까지 진행한다.
둔산영어도서관은 6월 24일까지 매주 목요일 ‘둔산, 슬레이트 영화를 읽다’라는 주제로 총 10회차에 걸쳐 길 위의 인문학 강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첫 회차는 지난달 22일 영화인이자 시인인 백학기 교수의 강연이 진행됐다.
이날 강연은 문학과 영화의 속성에 대한 깊이 있는 내용으로 채워졌다.
故백남준 작가의 작품 , 영화 등 다양한 예시를 통해 문학의 여러 장르 중 시(poem)장르와 가장 가까이 있는 게 영화이며 필름 한 컷의 이미지가 뜻하는 시적인 이미지는 영화의 본질에 가깝다고 역설했다.
한 참가자는 “영화의 스토리 텔링, 이야기 구조 등이 소설 장르와 더 가깝다고 생각했는데 한 컷 한 컷 이미지의 조합을 시와 같다고 설명해주신 부분이 새롭게 느껴졌다”며 “영화를 보는 시각이 더 넓어진 거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2회차 강의는 ‘시간의 미학’이라는 주제로 지난달 29일 진행됐다.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 참여 신청이나 내용과 관련해 궁금한 사항은 완주군 둔산영어도서관(063-290-2243)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