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름만 남기고 흘러간 세월/ 이렇게 망가질 줄 난 몰랐네./ 아끼고 쥐고만 살던 이 세상/ 코로나로 떠날까 걱정이란다./ 하얀 마스크로 가린 입에/ 이 것 저 것 먹어나 볼 걸∼ 입맛대로 마셔나 볼 걸∼∥주름만 남기고 흘러간 세월/ 이렇게 망가질 줄 난 몰랐네./ 고생이 팔자라며 견뎌 온 세상/ 치매로 고생할까 걱정이란다./ 배우자 그런대로 걸을 적에/ 가고 싶은 여러 곳 나가나 볼 걸∼보고 싶은 산천초목 둘러나 볼 걸∼’ 요새 갑자기 트롯 세상. 재주 있는 분이 쉬운 곡을 붙여줬으면 합니다. 듣기도 묻기도 좋아 합니다. 확실하게 해두기 위한 질문입니다. “우리 ‘완주전주신문’은 창간 때부터 지역소식/ 군정정보/ 이웃소식/ 따뜻하고 정 있는 소식 등… 비판보단 칭찬을 위주로 지역민에게 희망 주는 것이 목적이었지요. 사훈도 ‘희망 주는 신문’입니다. 앞뒤 가리지 않는 비판부터 하는 건 누구나 옳지 않다고 봅니다. 할 말이야 많지만 이게 저희들의 입장입니다.” 편집자의 겸허한 대답이었습니다. 이쯤 되면 든든합니다. 꼬투리 잡아 단점만을 들춰 탄핵하는 상소가 있었고, 충효열(忠孝烈)과 선정(善政)을 찾아 그 ‘이름 선양(宣揚)하자’는 글을 올리는 인물이 있었습니다. 피해 입은 이의 후손마다 한을 품고 살았으며, 현창 받은 집안은 비를 세워 대대손손 가까이 지냈지요. 지금 지방자치단체마다 길·다리·제방…토목공사는 거의 다 끝을 낸 편, 이젠 문화·복지·교양 쪽으로 바꿔나가야 합니다. 문화·복지를 잘 알려면 글을 봐야하고, 글 가운데 최고는 신문이지요. ‘조선일보’·‘동아일보’는 작년이 창간 100년이었습니다. 100년 동안 읽어주니 그 수명 100년 된 게 아닙니까? ‘완주전주신문’은 ‘완주신문’으로 출발→‘완주군민신문’을 거쳐 그 역사 짧지 않습니다. 완주군민 10만 인이라니 10% 유료독자 1만 인은 돼야 ‘문화도시(군)’ 소리를 듣고, 이 수준은 돼야 문화시민(군민) 대접을 받습니다. 우리 농산물 우리가 사고 팔아줘야 하듯이 지역신문은 지방민이 사랑해야 합니다. 충북 은 군민이 키워나가며 ‘한겨레신문’은 국민 투자로 유명합니다. 오늘 기사는 내일의 역사입니다. “1970년대 두 오빠(한종호·한보만)의 억울한 죽음”을 유족(전주:한누비)이 나서서 진상 규명을 신청 중인데 자료가 없답니다. 당시 신문에 한 줄이라도 났더라면 억울한 죽음이 해결될 터인데…이점이 아쉽습니다. 주변에는 안타까운 분이 많습니다. 이웃사랑 교회서만 부르짖는 게 아닙니다. 할 걸∼. 가볼 걸∼. 줄 걸∼. 지갑을 열걸∼. ‘∼걸’을 두고 후회하지 맙시다. / 이승철 = 칼럼니스트,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
최종편집: 2025-06-24 17: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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