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시작된 지 3개월이 됐다. 여전히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일상은 여전히 어렵고 막막하다. 특히, 대출로 겨우 연명하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 먼저 필자는 완주군의회 의장으로서 완주군민들의 적극적인 동참 덕분에 방역에 큰 어려움 없이 지금까지 이어져 왔다는 데 대해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필자는 인구정책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펜을 들었다. 새해에도 출생률 제로에 따른 인구 절벽의 시대, 수도권 및 대도시로의 집중화에 따른 지방소멸의 위기가 전국의 기초자치단체를 옥죄고 있다. 완주군도 예외는 아니다. 2017년 9만5,975명이었던 인구가 2020년 기준 9만1,609명으로 3년 간 약 4,400여 명이 감소했다. 지난 2020년도부터 완주군도 인구 소멸 위험지역으로 분류돼 있다. 물론 삼봉·운곡지구, 미니복합타운 등은 완주군의 인구 증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가만히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 무엇보다 열악한 경제구조 속에서 일자리를 찾지 못한 청년들의 이탈을 막기 위한 특단의 일자리 정책이 시급히 요구된다. 필자는 올해 첫 완주군의회 임시회(제257회)에서 지방소멸 위기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아울러 완주 테크노밸리 2단계 사업 성공과 함께 완주군 인구정책의 총체적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인구정책과 관련해 두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 첫째, 인구정책팀 기능강화 등 정주여건의 강화다. 저 출생 현상과 더불어 인근 전주시의 에코시티 개발로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했지만, 다행히 LH 행복주택 입주로 인구가 증가한 삼례의 경우, 전체 전입자 221명 중 92%가 외부에서 전입해온 것으로 파악되는 등 긍정적인 지표가 나오고 있다. 향후 삼봉지구, 운곡지구 등의 입주가 시작돼 완주로 둥지를 트는 주민들이 안착할 수 있도록 완주군이 적극적인 후속 대책을 내놓아야한다. 둘째, 테크노밸리 2단계 사업의 성공 추진으로 지역 일자리 창출 및 경제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 현재 테크노밸리 제2산단 투자 협약 체결률은 42.6%이며, 추진 중인 7개 기업까지 포함하면 분양률은 81.2%에 이른다. 제2산단의 성패를 가르는 요인이 우량기업, 대기업 등 기업 유치라는 데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2020년도 통계자료에 따르면, 완주군내 50인 이상 사업장이 납부한 군세는 총 58개 기업 269억 원에 이른다. 58개 기업 중 상위 10개 기업이 약 82%에 달하는 221억 원의 군세를 책임지고 있다. 통계에서 보듯 완주군은 외부 전문가를 위촉한 투자유치추진단을 빠르게 꾸려 최적화된 유치 전략을 마련하고, 의회는 물론 모든 인맥과 정책을 총 동원해서 우량기업 유치에 나서야 한다. 인구정책에 임하는 의회와 집행부의 목표는 단 하나이다. 주민들의 삶이 나아져 우리 완주가 살기 좋은 곳, 내 아이들이 살아가기 좋은 공동체로 만드는 것이다. 결국 해법은 다시 마을이고, 사람이다. 국가 문제도, 지역의 문제도 결국 마을에서부터, 그리고 사람으로 풀어야 한다. 사람이 돌아오면 마을도 다시 살아난다. 온기가 돌고, 일자리가 생기고, 희망이 생긴다. 구성원 간 믿음이 생기고, 아이들이 태어난다. 출산장려부터 보육정책, 귀농귀촌, 청년 및 일자리 정책, 택지개발을 통한 살기 좋은 주거단지 조성 등 중장기적 정주여건 개선 방안과 더불어 전폭적인 지원 대책 수립과 실행이 필요하다. 끝으로 지속가능한 완주의 발전을 위해 완주군민을 비롯한 완주군 집행부 등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동참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 / 김재천 = 완주군의회 의장
최종편집: 2025-06-24 17:05:48
최신뉴스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네이버블로그URL복사
오늘 주간 월간
제호 : 완주전주신문본사 :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봉동읍 봉동동서로 48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전라북도, 다01289 등록(발행)일자 : 신문:2012.5.16.
발행인 : 김학백 편집인 : 원제연 청소년보호책임자 : 원제연청탁방지담당관 : 원제연(010-5655-2350)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김학백
Tel : 063-263-3338e-mail : wjgm@hanmail.net
Copyright 완주전주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