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경자년(更子年)이 지나가고 희망찬 신축년(辛丑年)을 맞이했습니다.
먼저 지난 한 해 동안 완주전주신문에 보내주신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올 한 해도 군민과 독자를 위해 다양한 지역소식을 전달하는 지역의 대표 언론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것을 다짐해 봅니다.
지난 2020년은 국민 모두에게 힘겨운 한 해였습니다.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으로 우리의 일상은 너무 많이 변했습니다. 경제는 물론이고 사회 전반에 걸쳐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특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타격은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또한 방역 최일선에서 헌신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의료진과 방역 관계자들의 노고는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가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면서도 사람과의 정(情)을 나누는 일에 소홀함이 없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고,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 주기 위한 사랑 나눔 활동을 지켜보며 지역 사회의 따뜻한 마음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독자 여러분! 신축년(辛丑年) 새 해가 밝았습니다.
신축년(辛丑年)은 육십간지 중 38번째 해로, 신(辛)은 흰색을 뜻하기 때문에 ‘하얀 소‘의 해입니다.
소는 성실함과 풍요로움을 상징하는데, 농경문화에서 빠질 수 없는 가족과 같은 존재였습니다. 특히 하얀 소는 신성한 기운을 가지고 있다고 보기 때문에 신축년의 의미를 한 층 더 깊게 만들어 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직한 느린 소의 걸음이지만 천리를 간다는 ‘우보천리(牛步千里)’의 마음으로 희망과 기대를 버리지 않는다면 지금의 이 위기도 반드시 극복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이에 완주전주신문은 올 한해도 군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줄 수 있는 밝은 소식과 지역의 정겨운 소식을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해 줄 것을 약속드립니다.
또한 언론은 지역발전의 밑거름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고 주민 민원 및 정보 전달, 지역의 미담사례 발굴 등을 통해 주민과 함께 호흡하며 성장해 나가는 언론이 되도록 더욱 정진(精進)하겠습니다.
독자 여러분! 새로운 희망을 가득 머금고 떠오른 신축년(辛丑年)에는 여러분 모두에게 행복과 기쁨이 가득 할 것입니다.
하얀 소의 해를 맞아 희망과 용기를 갖고, 철저한 예방과 방역으로 코로나19를 이겨내며 더욱 새롭고 힘찬 도약으로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갑시다. 2021년에도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 넘쳐나길 기원드립니다.
독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1년 새해 아침
완주전주신문 대표 김상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