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여성단체협의회(회장 신앵자)는 올 한해 사상 초유의 코로나19라는 위기 상황 속에서도 ‘여성이 앞장서서 극복하자’는데 한 목소리를 냈다.
또한 여성 리더로서 우리 지역사회에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어내 진정한 양성평등을 실현코자 노력했다.
특히 ‘완소녀(완주의 소중한 여성들)’라는 애칭을 가진 완주군여성단체협의회는 침체된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데 큰 역할을 했다. 2020년 완소녀들의 활동들을 정리해봤다.
■여성인재 아카데미 교육
여성의 사회·경제참여 확대와 미래 여성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여성가족부가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이 위탁 운영하는 사업이다.
완주에서 개최한 여성인재 아카데미 교육은 지역과 젠더, 양성평등한 마을 만들기 이해와 조성방안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여성 리더들의 기획능력 향상을 위한 비전 설계 및 활동 미션을 세워보는 액션플랜 과정으로 펼쳐졌다.
■사랑나눔 빨래터 운영
거동이 불편한 노인, 장애인, 저소득층 주민은 물론 공동이용 경로당, 마을회관 기타 복지시설을 위한 봉사활동으로, 지난 2016년부터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여성단체의 틈새 복지사업으로, 혼자 힘으로 해결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이불 등의 세탁 및 건조를 대행, 이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청결한 생활 여건으로 주민 건강증진에 도움을 줬다.
■여성단체 역량강화 감성리더십 워크숍
1박2일간 상관리조트에서 협의회 회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0 여성단체 역량강화 감성리더십 워크숍을 가졌다.
‘여성리더의 성공핵심’이라는 주제의 특강을 통해 협의회는 현명하고 유연한 리더십으로 주민과 함께 지속발전 가능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자고 다짐했다.
이 외에도 소통의 시간, 체험활동, 편백 숲 탐방, 완주평화의소녀상을 찾아 헌화하는 일정으로 이뤄졌다.
■여성단체 읍면 활성화 사업
지역사회 여성단체가 연대, 어려운 이웃을 위한 틈새 복지를 실현코자 13개 읍·면 함께 훈훈한 사회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고 행복한 완주 만들기에 기어코자 추진한 사업이다.
여성단체·새마을 부녀회원 등 50여명이 참여, 이서면과 상관면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 및 홀로 사는 어르신 150 가구에 돼지고기와 물김치, 얼갈이김치 등 사랑의 밑·반찬을 손수 만들어 전달했다.
■육아용품 공간 Cafe열어
2020 저·출산 극복 프로그램 사업의 하나로, 출산가정의 육아비용 부담 절감을 위해 완소맘(mom) 육아용품 공간 cafe를 오픈했다.
카페는 아이의 성장에 따라 사용하지 않는 의류, 유아매트 등 다양한 출산·육아용품들을 기증 및 교환할 수 있으며, 영유아 양육자 간의 육아 관련 정보를 서로 공유할 수 있는 유익한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여성단체 특성화사업 전개
여성단체협의회는 단체별 특성화 사업을 전개했다. 이 사업은 지난 4월 공모를 통해 소속단체들의 특성 있는 사업을 발굴·지원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가장 먼저 대한적십자봉사회 완주지구협의회의 재난 안전통합교육(생명보호사업)을 실시했다.
추진 사업을 보면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완주군지부 ‘재활용품 분리배출 교육 및 캠페인’ ▲한국여성농업인 완주군연합회 ‘the 따뜻한 생신상 차려드리기’ ▲완주군재향군인회여성회 ‘우리지역 장병 위문봉사’ ▲완주군새마을부녀회 ‘자원재활용을 통한 생명살림 경진대회’ ▲소비자교육 완주군지회 ‘기후변화 인식제고 및 녹색생활 실천을 위한 사업’ ▲대한어머니회 완주군지회 ‘환경개선 캠페인 활동’등이다.
■완주평화의소녀상 건립 주도
신앵자 회장은 완주청년회의소(JC) 최광호 회장과 함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 회복을 위한 완주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이끌었다.
완주 평화의 소녀상은 지난 해 1월 완주군 신년인사회에서 완주JC가 건립을 선포한 이후 관내 사회단체와 학교, 종교단체 등에 건립 동참 안내문 발송, 군민추진위 발족을 통해 본격적으로 건립 홍보 활동에 돌입했다.
올해 초 사회단체를 중심으로 릴레이 기부 활동과 주민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삼례 책마을 일원에 건립,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인 8월 14일 제막식을 가졌다.
■완주으뜸이 도담도담 백일상
여성단체협의회가 완주군 출산장려를 위해 먼저 제안·시행하는 사업. 완주군에 거주하는 백일을 맞은 영아를 둔 가정에 백일상(전통·현대상)을 지원하고, 기관 및 업체 후원이 더해 출산축하용품(백일떡,미역,견과류,백일축하엽서,떡케이크,아기용품 등)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양육비 부담을 줄이고,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데 민·관이 함께 협력한다는 뜻에서 의미가 크다.
■착한 소비 캠페인 활동 전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을 돕고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삼례시장과 봉동시장에서 전통시장 장보기 ‘완소녀들의 착한 소비 캠페인’ 을 전개했다.
여성단체 회장 및 회원 50여명은 긴급재난지원금을 지역사회에 환원한다는 취지로 전통시장 내에서 생필품, 찬거리 등을 구매했다.
■추석 연휴 이동 자제 캠페인 펼쳐
코로나19 확산세에 삼례읍과 고산면, 봉동읍 등 전통시장을 돌며, 추석연휴 고향 방문 자제를 촉구했다.
완소녀들은 ‘며늘아, 이번 추석엔 안와도 된다. 아범아, 선물은 택배로 부쳐라’, ‘몸은 멀어도 마음은 가까운 한가위’ 등의 피켓을 들고 고향·친지 방문 자제를 호소했다.
이와함께 ‘따뜻한 거리두기’에 동참해 달라며, 주민들에게 마스크를 나눠주며 생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했다.
■이외의 활동
신앵자 회장은 지난 10월 ‘코로나19 감염사태를 조기종식하자’는 기원을 담은 ‘스테이 스트롱 캠페인’에 동참, 이목을 끌었다.
또한 추석 명절을 맞아 완주의 소중한 여성(완소녀)들이 직접 만든 새우장(1통 1.5kg) 300통과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KF94 마스크와 마스크 목걸이 300세트를 사회복지과 희망복지팀을 통해 군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했다.
이와함께 완주에 기반을 둔 40여명의 여성단원으로 구성, 여성단체협의회가 운영하고 있는 완주여성합창단(단장 김지현, 지휘 송성근)은 완주의 음악발전은 물론 완주 홍보단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이외에도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최일선에서 격무에 임하고 있는 완주군 공무원들에게 손수 빚은 떡 150인분과, 옥수수 600여개를 삶아 전달하며, 감사와 응원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