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면에 소재한 특수 사립학교인 전북푸른학교(교장 최춘규)가 최근 국립장애인도서관이 주관한 ‘제13회 전국 장애 아동·청소년 독후감 대회’에서 각종 상을 휩쓸었다. 이번 대회는 전국 특수학교 및 일반학교 재학 장애 아동·청소년 등이 참가한 가운데 8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전북푸른학교는 11명의 학생이 예선을 통과했다. 치열한 경합을 벌인 결과, 송현수(초5)가 대상인 문화체육부장관상을, 박지원 (고2)이 최우수상, 김하민(초4)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와함께 이효주(고1)·여준서(중3)·김은강(중3)·박현용(중2)·최근옥(중1)·전호택(중1)·유라영(중1)·박수연(초6) 등 8명이 각각 장려상을 받는 등 고루 좋은 성과를 거뒀다. 뿐만 아니라 각 장애 영역별로 최고의 성적을 거둔 학교에게 수여하는 발달장애 부문 ‘우수학교상’을 수상하며 감동을 더했다. 전북푸른학교의 수상 뒤에는 지난 9년간 독서교육 활동과 ‘사제동행 독서 동아리’ 운영 및 학교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푸른 독서 골든벨’ 대회 개최 등이 한 몫을 했다는 분석이다. 대상을 수상한 송현수 군은 “처음에는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이 어렵고 힘들었지만 선생님, 친구들과 함께 라서 더욱 즐겁고 재미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춘규 교장은 “책을 읽고 소감을 써보고 글귀에 감동 받는 소중한 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더욱 성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학생들에게 다양한 소질을 계발할 수 있는 학교 내 특성 프로그램 운영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