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 사람 고종(高宗:1852∼1919)황제 ‘고(高)자’ 들어 좋아하며, 사람마다 단맛 즐기는데 고산지역 감이 달아 대접을 받고, 씨 없는 건시(乾 :곶감)는 명품 소리를 듣는다. 이 감이 ‘고동시(高東枾)냐? ‘고종시(高宗 )’냐? 왜 ‘고종시냐?’ 물으면 고종황제를 들먹거리는데 사실일까. 특히 경남 산청 주민은 “‘고종황제’가 애용하셔서 고종시”라고 주장한다. 동상면을 드나드는 사람들도 이 말을 글로 써놓았다. 그러나 동상·운주·고산 분들은 고종시 제대로 알고 추켜세워야한다. 『조선왕조실록』에 ‘고종시’란 말은 한 마디도 없다. ‘건시(곶감)’를 알아보니 총 23번인데, 숙종44년(1718)기록이 마지막. 그런데 왜 ‘고종시라 하나!’ 그 근원을 찾아봤다. “1815년경 『규합총서(閨閤叢書)』가 나왔고, 여기 「동국팔도신산조(東國八道新産條)」에 ‘고령(高靈)에서 나는 감을 고종시(高宗 )라 한다.’고 적었다. 즉 ‘고령이 근원인 감이라 고종시’일 뿐이지, 고종황제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어 고종황제께서 당혹할 일이다. 고산현은 조세로 건시를 많이 냈다. 이 과정에서 곶감 거둬들이는 세리가 한 접이라도 더 빼앗기 위해 ‘고종황제를 들먹거렸다’고 봐야한다. 그렇다면 운주·동상·고산 백성들의 입장에선 고종시가 눈물 젖은 곶감이요, 세리들이 착취 구호로 ‘고종을 팔았다는 말(이름)’이다. 생산자는 빼앗기기에 모자라 입에 넣을 것도 없었으니 ‘고종황제’ 소리를 지워야한다. ▲곶감 죽(粥)과 ▲곶감 차는 감기 예방에 좋단다. 감꼭지 차는 가수에게 명약. 운주·고산(동상)농협에선 명품으로 개발해 봐라. 코로나19 예방에 특효일 수 있다. 고종 열두 살에 임금 되어 55세 양위까지 44년간 ‘왕의 자리 이렇게 어려울 줄 알았으면 앉지 말 걸’ 이 소리가 나올 정도이었다. △병인양요(14세) △신미양요(19) △강화도조약(24) △임오군란(30) △갑신정변(32) △고산민란(36) △동학혁명(42) △민비시해(43) △대원군 돌아가심(46) △일본과 보호조약(53) △통감부설치(54) △순종에게 양위(55) 고종황제 곶감 좋아할 틈이 없었다. 고산사람은 외부에 팔지 말고 ‘씨 없는 곶감 실컷 먹으며’ 세리들을 꾸짖어야한다. ‘고산종주무종시(高山宗主無種 )’를 줄여→‘高宗 ’ 말이야 되지만, ‘고동시’가 우리고장의 감 진짜 이름이다. 전북에선 ‘고동시’라 부르며. ‘고산 동상면 감’이라 해서 ‘고동시(高東枾:최규호 증언)’란다. 동상면민은 ‘상표특허’를 내기 바란다. 씨 없음은 척박한 땅이라 번식을 포기한 까닭이라는데, 요새 젊은이들이 혼인하지 않고 고동시를 닮아가 이게 걱정이다. 감나무 접목이 교육의 이치. ‘고동시’는 만고풍상 시련의 상징이다. 고산 사람 삶이 곧 ‘고동시’와 같았다. 올해 경남 의령의 수령 500년 된 감나무에서 ‘잘 익은 감’이 관찰 돼 화제이다. 감 먹으며 감사하자. 고산지역 곶감 생산자는 겉 상자를 줄어 과대포장 소리를 듣지 마라. /이승철=칼럼니스트/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 한국국학진흥원 자문위원회 운영위원
최종편집: 2025-06-24 16:5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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