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전주신문 독자 및 군민 여러분! 추석을 앞두고 인사드리게 돼 영광입니다. 고향의 달을 가족 친지 분들과 함께 바라보며, 마음을 나누는 시간이 되어야 하는데 아마도 이번 추석에는 멀리서나마 안부를 전해야 할 것 같습니다.
고향이 아닌 타지에서 맞이하는 보름달일지라도, 소중한 가족이 함께하지 못한 채 맞이하는 보름달일지라도, 외롭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거기가 어디든지 우리는 똑같은 달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에 잠시 위안을 삼아봅시다.
코로나19 상황에서 가뜩이나 어려운데 세 번의 큰 태풍까지 감내한 올해는 참으로 야속합니다.
다행히 완주군에는 해외 확진자를 제외하고는 아직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여기에는 주민 분들의 노력이 가장 큽니다.
솔선수범해서 방역봉사활동에 나서주고, 마스크를 기부해주고, 또 직접 만들어 이웃과 나눴습니다. 심지어 손 세정제도 만들어 나눠줬지요. 더 나아가 서로 힘내자며 일부러 우리 완주사랑상품권을 들고 시장으로 나갔습니다. 상인들을 격려하고 힘든 시기이지만 같이 이겨내자고 서로를 위로했습니다.
추석을 앞두고도 우리 완주 군민들은 위대했습니다. 혹여 고향을 찾은 내 자식, 내 친지로 인해 내 이웃이 코로나19에 감염될까 싶어 먼저 나서서 추석 고향방문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벌초를 대신해주고, 추석이 외롭지 않도록 음식과 선물을 나눴습니다.
비록 피를 나눈 가족은 아니지만 서로의 어깨를 내어주고 따뜻한 손을 내밀어주는 우리 완주 군민들의 사랑은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우리 군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뿜어내는 빛은 정월대보름 보다 더 밝고, 따스해 마음에 행복이 가득해집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우리 완주군민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행정에서도 코로나19 상황을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겠습니다. 방역에 더욱 만전을 기하고, 외로운 추석이 되지 않도록 이웃들을 세심히 챙기겠습니다. 또한, 지역경제 살리기에도 주력하겠습니다.
지금 완주군은 100년 먹거리 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新완주 시대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수소시범도시 선정으로 정부의 뉴딜정책에 가장 빠르게 발을 맞추고 있고, 2100년 전 한반도 금속문명의 태동지가 완주군임을 확인시켰습니다.
삼봉웰링시티는 공공주택지구 건설이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총 91만4978㎡ 규모에 아파트 5,826세대, 단독주택 233호 등 총 6059호가 들어섭니다. 테크노밸리 2산단(3,444억 원)과 중소기업 전용농공단지(350억 원) 조성, 첨단 스마트 농공단지(795억 원), 복합행정타운(993억 원), 삼봉웰링시티(1,882억 원), 미니복합타운(3,300세대)도 가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 같은 자산을 바탕으로 완주군은 100년 먹거리를 책임질 메가프로젝트를 추진하고자 합니다. 수소, 농업, 생태, 문화라는 4가지 키워드를 그린뉴딜 혁신허브, 농토피아 2.0, 공생공진(共生供進) 에코벨트, 소통하니 행복만개라는 프로젝트에 담고자 합니다. 1조원 규모의 대단위 핵심 프로젝트로 이들 사업이 미래 100년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다각적이고, 심층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코로나19가 종식되고, 마주보고 함께 웃을 수 있는 날을 위해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