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전북현대 U-18클럽인 전주영생고 안대현(44)감독. 안 감독이 이끈 전주영생고가 지난 10일 충북 제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53회 대통령금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 결승에서 경기 계명고를 3-0으로 완파하고, 대망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특히 지난해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고교축구대회 우승에 이어 2년 연속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창단 이후 첫 대통령금배 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가져왔다. 봉동읍 율소리 안상덕·이금화 부부의 차남인 안 감독은 ‘우승 제조기’라 불릴 만큼 지도자로서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그는 봉동초 4학년때 축구화를 처음 신었다. 이후 군산 제일중과 제일고, 전주대학교를 졸업했다. 대학시절 당시 전주대를 전국대학선수권대회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를 통해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앞두고 올림픽대표팀에 합류하기도 했다. 대학 졸업 후 전북현대에 입단, 측면 수비수로 활약했고, 병역 문제 해결을 위해 광주 상무에 입대했다. 수원시청에서 선수생활을 마친 뒤, 안 감독은 2008년 조촌초등학교 감독을 맡으면서 지도자로서 첫 발을 내디뎠다. 당시 안 감독은 전국대회 5회 우승이라는 경이적인 기록 세우며, 조촌초를 축구 명문으로 올려놓았고, 덩달아 이름값도 급상승했다. 지도자로 실력을 검증 받은 안 감독은 2013년 전북현대 산하 U-15팀의 코치로 부임했으며, 2년 뒤 상지대학교 축구부 감독으로 활약했다. 그는 2017년 코치를 맡았던 금산중학교으로 돌아와 지휘봉을 잡았고, 이듬해 2018 금석배 전국학생 축구대회에서 4년 만에 고학년부를 정상에 올려놨다. 당시 결승전까지 7경기에서 29득점 1실점이라는 화끈한 공격력을 내뿜으며 ‘닥공’축구의 매운 맛을 전국에 보여줬다. 2019년 안 감독은 전북현대 U-18팀인 전주영생고 감독으로 부임, 11월에 열린 전라북도축구협회장배에서 전주공고를 누르고 전북 고교 축구를 평정했다. 그리고 올해 전주영생고에 팀 창단 첫 대통령금배 우승이라는 큰 선물을 안겼다. 안 감독은 선수들에게 실력보다 ‘인성’을 입버릇처럼 강조한다. 또한 평소 훈련과 규율에는 엄격하지만, 운동장을 벗어나면 선수들과 장난칠 정도로 다정다감하다. 이러한 부드럽고 강한 리더쉽이 대회에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안대현 감독은 “코로나19라는 악재 속에서도 선수들이 열심히 땀 흘려 준 덕분에 좋은 성과를 거뒀다.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목표를 두고 훈련하기보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다 보면 반드시 좋은결과도 얻게 될 것”이라고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최종편집: 2025-08-09 23: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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