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례문화예술촌이 재개관 이후 지역을 벗어나 ‘문화’와 ‘예술’을 강화, 새로운 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역 주민들과는 소통하며 상생하는 공간으로, 관광객들에게는 보고 즐기고 휴식을 제공하는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는 게 지난 3년간의 통계 결산으로도 나타났다.
전국 명성을 지닌 각계 문화예술인 초청 공연, 전시회, 명사 특강, 유튜브를 활용한 TV개설 등을 통해 완주군을 알리는데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게 지역문화계의 판단이다.
▲아트네트웍스 위탁운영… 리모델링 통해 새 문화예술공간 재탄생
일제 양곡수탈 중심에 있던 삼례양곡창고는 1920년대 신축, 2010년까지 양곡창고로 사용되다 저장기술 발달 등 환경 변화로 기능을 잃게 됐다.
이후 지역 재생을 위해 완주군에서 매입, 2013년 6월 5일 문화공간인 삼례문화예술촌으로 재탄생 하게 됐다.
특히 지난 2018년 1월 아트네트웍스(주) 심가영·심가희 공동대표가 완주군으로부터 위탁·운영하면서 그 해 3월 3일, 기존 김상림목공소, 책공방외에 리모델링을 통해 어울마당을 중심으로 모모미술관, 디지털아트관, 소극장 씨어터애니, 체험공간 뭉치, 문화카페 뜨레 등을 갖춘 새로운 문화예술공간으로 재개관했다.
▲개관 3년째, 600여회 공연… 관람객 15만여 명 집계
재개관 이후 3년째를 맞는 현재(9월8일 기준)까지 각종 공연(600여회)을 비롯 전시회(100회), 명사특강(20회)등이 개최됐고, 무려 15만 1,868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공연으로 제1회 완주 Jazz festival을 비롯해 제1회 대한민국 농악제, 세시풍속 설·추석 명절 연휴행사, 김상림 목공소 삼례 목수학교 프로그램 운영, 풍장21예술단 주말상설, 3.1운동 100주년 기념공연 세계적 바이올리스트 이성주교수의 특별공연, 시조낭송과 춤의 만남 특별공연, 맥시오브소울 크루 주말상설공연 등이 펼쳐져 전국 관람객들과 소통했다.
또한 체험공간인 커뮤니티 뭉치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디지털아트관에서는 VR체험과 미디어아트가 상시운영 돼 어린이를 동반한 부모들의 인기를 끌었다.
국민연금공단, 충북연구원, 우석대간호학과, 전북지방경찰청 경비교통과 등 직원들의 연수목적의 대관 실적도 주목할 만한 성과다.
특히 서울, 세종시, 대전, 논산, 제주도 등 지자체에서도 방문이 이어지는 등 벤치마킹 역할도 더해져 전국 명소의 문화예술공간으로 이미지를 드높였다.
▲유튜브·KBS 등 홍보 소개… 지역사회와 소통
재개관 3년째인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불가피하게 휴관이 이어져 아쉬움도 컸다.
이에 예술촌 활성화 특별사업의 일환으로 삼례문화예술촌TV(유튜브)를 개설, 이슈가 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수차례 KBS예능프로그램인 ‘1박2일’에 소개 됐고, 3.1운동 101주년기념 ‘손병희와 33인’ 2부작 다큐멘타리 영화도 촬영돼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인기 개그맨 심현섭 씨를 섭외해 공연과 토크콘서트를 활용한 유튜브 방송을 제작, 완주군과 삼례문화예술촌을 홍보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삼례문화예술촌은 완주군 삼례읍 지역 사회단체 10곳을 포함해 완주문화재단. 전북대학교, 우석대학교,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등과도 업무협약도 체결돼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통한 ‘상생’에도 앞장섰다.
지역의 문화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사람들의 입과 눈으로 삼례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인근 주민들도 반기고 있다.
이들 쌍둥이 자매의 지극한 예술 사랑이 역사적 한을 간직한 삼례 마당을 문화의 향기로 하나씩 채워가고 있다는 평가다.
▲심가희·심가영 대표 “완주방문의해 큰 프로젝트 기획”
삼례문화예술촌 재개관 3년째 위탁·운영하고 있는 심가영·심가희 공동대표는 “지구촌 최대 축제인 엑스포라는 무대 공연 경험을 살려 고향인 완주에 새로운 문화예술을 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내고 싶었다”며 “지역주민들의 열렬한 응원과 함께 전국 각지에서 이곳을 방문해 다양한 문화예술을 접하며 힐링하고 벤치마킹하는 모습에 많은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완주군의 문화법정도시 선정과 완주방문의 해를 맞이하여 더 큰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고산 출신인 심가영·심가희 공동대표는 우리나라 무용계 최초의 쌍둥이 무용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3살부터 한국무용을 배워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지구촌 3대 축제 중의 하나인 엑스포 무대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단체로 선발돼 공연과 예술총감독으로 활동 하는 등 한국을 알리는 ‘민간 외교관’으로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