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스럽고 호화스러운 집보다
비가 오면 비를 피하고
눈이 오면 눈을 피할 수 있는
가족이 오순도순 함께할 수 있는
집이면 좋겠습니다.
남들에게 보여주는
호화로운 집이기보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하하 호호
웃음꽃 넘치는
오두막집이면 어떠랴.
부귀와 영화 모두 다 내려놓고
맑은 공기 마시며
하루하루 살아 있음에 감사하고
존재하는 것만으로 행복을 느끼는
우리가 되어보자.
■박영철 시인의 아호(雅號)는 고천(高天)으로, 완주 용진읍 출신이다. 전북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수료한 뒤, 지난 해 12월 ‘조약돌’, ‘늦가을’, ‘가을밤’, ‘호박꽃’ 등 4편의 시(詩)로 등단, 시인으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사)해병대전우회 제10·11대 전북연합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서전주 현대서비스 블루핸즈(Bluehands)회장, (사)한무리창조문인협회 전북지회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