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비석은 용진농업협동조합 마당에 있다. 대석 위에 여섯 자 검은 돌, 갓을 올렸다.
△윤강회는 1957년 3월 10일 창립되었고, 기념비 설립은 2011년 3월 10일이며 글씨는 박종림(朴琮林)씨가 썼다.
△“우리 윤강회원은 충효사상과 미풍양속을 계승하여 사회기강과 가족윤리를 실천하고자 발족하였다. 여러 해를 거쳐 언행 효열 등 인륜 정도를 일깨워 왔으며, 사람 중심의 가치관이 물질중심으로 전락되면서 윤강정신이 퇴색해 가고 있어 정신문화를 재건 인본사상의 근본을 되찾고자 한다.”
△윤리회 설립 취지는 ①오륜 삼강사상 선양 ②충효정신 미풍양속 계승유지 ③권선징악 ④사회기강 가족질서 확립 ⑤불효-불목-불화-폭리-폭행-살인-난동-이기주의-무질서한 행위 배제와 선도
△연혁은 ①1953년(계사) 3월 10일 간중리에서 면민 17인이 모여 발기 ②1953년 9월 10일 ‘용진면 윤강사(倫綱社)’창립, 규약 강령 채택. 회비는 하곡 5승, 추곡 3승 ③1957년(정유) 3월 27일 용진면 윤강사기적비 건립. 임원 17인, 사원 93인, 효행상 36회, 장학금 37회 수여 ④1989년(기사) 5월 19일 윤강사를 ‘윤리회’로 개편 규약 개정하였다.
△매우 조직적인 단체로 윤리회 강령은 이렇다. ①본회는 오륜 삼강의 정신을 함양하며, 미풍양속의 전통을 계승발전 시킴을 목적으로 한다. ②우리는 충효열 및 경로애유(敬老愛幼) 정신을 고취시킨다. ③우리는 청소년 윤리관을 더욱 권학 지도하여 화목한 가정을 이루는데 정진한다. ④우리는 선행자를 발굴 표창하여 사회윤리관을 선양 발전시킨다.
△역대 회장 8(초대 황근택), 임원 7, 고문 6, 운영위원 21, 회원 73인.
△강조점 3강(군위신강, 부위자강, 부위부강)과 5륜(부자유친, 군신유의, 부부유별, 장유유서, 붕우유신)도 뚜렷하게 새겨 놓았다. 비석 건립은 돈 마련과 자리 정하기가 쉬운 일이 아닌데 자리 제공자를 잊어서는 아니 된다.
구슬도 꿰어야 보배이듯이 모든 일에는 뒷받침을 하는 인재가 있어야 기관도 단체도 지역도 빛이 난다.
이 자리에 비를 세우도록 주선-설득-배려한 인사가 바로 정완철 현 용진농업협동조합장(완주군애향운동본부장)이다. 정 조합장은 2019년도 선거에서 59.01% 769표를 얻어 완주 2위 고득점자이다.
용진(龍進)이란 이름부터가 다르고 봉서사(鳳棲寺) 외의 절(암자)과 용진사(龍津祠), 예산사(禮山祠), 효열각(孝烈閣), 여러 교회를 포함하여 예전부터 수도 정진에 앞서가는 인문학의 본고장이다.
용진 로칼푸드를 통하여 육체건강을 튼튼하게 하고 그 몸에 윤리도덕을 담아 용처럼 치솟는 용진이 되기 바란다.
윤리는 사람값이고, 된 사람은 자꾸 키워나가야 이게 강상(綱常)의 실천이다. ‘용진→성취’의 기상을 꼭 발휘하자. 가로수를 용버들로 바꾸면 더욱 금상첨화이다.
/이승철=칼럼니스트/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
한국국학진흥원 자문위원회 운영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