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지역사회 감염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이 완주군에서 확산하고 있다. 지난 20일로 코로나 사태 두 달을 넘긴 완주군은 선제 조치와 현장 중심, 군민 참여 등 3대 대응 원칙을 중심으로 한 이른바 ‘완주형(形) 방역 시스템’을 강화하면서 아직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제로화(化)’를 이어가는 완주군의 3대 원칙을 앞세운 ‘완주형 방역 시스템’에 대한 타 지역의 관심도 증폭되고 있다. ============================== ■ 관심 끈 ‘완주형 방역시스템’ ------------------------------ 박성일 군수는 코로나19와의 전쟁을 지휘하며, 항상 선제적 조치, 현장 중심형 대응, 군민 참여형 해법 등 3가지를 강조해왔다. 바이러스와의 전쟁은 미리미리 대응조치를 마련, 선제적으로 강력 대응해야 하며, 13개 읍면 실정에 맞는 현장 중심형 대응에 나서야 실효성을 높일 수 있고, 나아가 10만 군민이 다함께 공감대를 형성하며 싸워야 이길 수 있다는 논리였다. 박 군수의 이런 방역시스템을 두고 선제적 조치와 현장 중심, 군민 참여형의 첫 글자를 딴 ‘선-현-군 완주형 방역 시스템’이란 말이 나왔다. 우선 완주군의 선제적 조치를 예로 들어보자. 코로나19와의 대응을 위한 ‘완주형 방어망 구축’은 다른 지역보다 발 빠른 선제적 조치의 연속이었다.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했던 지난 1월 20일 이후, 완주군은 곧바로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초기 대응의 공백을 없앴다. 완주군은 지난 1월 30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본격 가동하는 신속한 대응에 나섰고,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됐던 지난 2월 23일에는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을 대폭 강화하는 초강수를 두기도 했다. 선별진료소 24시간 확대 운영(1월 22일부터). 완주군보건소의 코로나19 대응 전담조직 전환(2월 1일) 등도 선제적 조치의 일환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완주군은 이밖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각종 행사 취소와 연기, 시설 폐쇄, 방역소독 물품 배포 등에 있어서도 다른 지역보다 앞서 선제적 조치를 취해 관심을 끌었다. ============================= ■ 현장 중심의 촘촘한 방역망 ----------------------------- ‘완주형 방역시스템’의 특징은 선제적 대응 외에 현장 중심을 들 수 있다. 이 또한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며 현장을 강조해온 박 군수의 행정 철학과 일맥상통한다. 완주군의 현장 중심형 방역체계는 13개 읍면 중심, 대학·경찰과의 협치 등 2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완주군은 코로나19 사태의 심각성에 따라 읍면 중심형 방역을 강조해왔다. 실제로 2월 24일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자 완주군은 철저한 방역 대응이 필요하다고 보고 13개 읍·면과 마을별 책임제를 도입하는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방역의 투톱을 형성해온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완주군보건소의 역할론 강화 역시 현장 중심형 방역시스템의 중심을 이룬다. 특히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실과 부서장뿐만 아니라 13개 읍면장이 모두 참석하는 ‘코로나19 대응 점검회의’를 지속적으로 개최, 현장의 애로와 문제를 신속하게 진단하고 현장에 맞게 대응책을 마련해왔다는 평이다. 중국 유학생 관리와 취약계층 대책 등도 현장 중심형 대응을 통해 문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었다. 완주군이 우석대학과 완주경찰서 등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대응책을 모색해온 것도 현장 중심형 대응의 연장이다. 완주군은 코로나19 사태의 초기부터 의·약사회와 긴급 간담회를 정례적으로 개최했고, 완주군·완주경찰서와 우석대학교 등 3자가 참여하는 ‘코로나19 대응 협의체’를 구성해 협력과 협치 대응에 적극 나서 다른 지역의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 ■ 다함께 하는 ‘군민 참여형 대응’ ------------------------------ 사회적 기업과 공동체가 전국에서 가장 활성화되어 있는 완주군은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위한 방역망 구축에서도 ‘군민 참여형 대응’에 나서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이다. 400여 개의 공동체와 함께 하는 방역망 구축은 동시다발적인 참여로 방역소독의 효율성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각급 기관·단체의 자발적 방역을 끌어내는 동력이 되기도 했다. 실제로 완주군의 방역 실적을 분석한 결과 군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큰 힘을 발휘하며 올 3월 20일 현재 3,750여 회를 기록했으며, 사유시설 방역소독 실적만 1,000회를 넘어서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나보다 우리라는 공동체를 우선하는 완주군민들의 위대한 노력이 방역소독으로 이어졌고, 사유시설 방역의 연쇄 참여를 낳았다는 분석이다. 특히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격상된 이후 전국적으로 공적 마스크 수급 대혼란이 일어났을 때, 완주군은 공동체를 활용한 면 마스크 제작에 적극 나서 전국적인 관심을 끌기도 했다. 지역 내 ‘손끝사랑’ 등 7개 창업공동체 조직이 손잡고 면 마스크 제작에 돌입, 마스크 수급난 해소에 일조했다. 이밖에 완주군과 자매결연을 맺은 경북 칠곡군을 지원하는 행렬에도 마을공동체협의회 등이 대거 참여해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돕자는 훈훈한 정을 보여줬다. 완주군에서는 마을공동체협의회 외에 의용소방대, 새마을회, 이장협의회, 한국자유총연맹 등이 마스크와 손소독제, 꾸러미 세트 등을 칠곡군에 제공해 코로나19의 함께 극복 의지를 보여줬다. 완주군은 지역사회 예방과 감염 차단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강력히 추진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특별 캠페인 추진 역시 공동체들이 적극 나서는 ‘군민 참여형 대응’을 기대하고 있다. ================================== 박성일 완주군수의 ‘선제적 리더십’ ---------------------------------- “전염병과의 싸움은 과정보다 결과가 더 중요하다. 미리미리 준비해서 강력히 추진하라.” 박성일 완주군수가 지난 2개월 동안 코로나19와의 전쟁을 진두지휘하며 군청 직원들에게 수시로 강조해온 말이다. 박 군수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인 ‘팬데믹 선언’에 나서자 “중국 유학생뿐만 아니라 각국의 유학생을 전수조사 하라”고 즉시 지시했고, “중국 유학생에 준하는 대책을 세우라”고 강조했다. 이런 조치는 과감하고도 선제적인 대응으로 해석됐고, 이후 다른 기초단체들이 합류했다. 완주군의 코로나 제로화(化) 유지에도 큰 도움이 된 것은 불문가지다. 박 군수의 선제적 리더십은 코로나19 사태가 불거진 지난 1월 하순 이후 비상대책반을 꾸리고 관련기관 간 협의체를 구성하는 초기 대응에서 빛을 발했다. 박 군수는 이어 각종 행사와 주민 프로그램의 연기와 취소, 열화상감지기의 추가 설치, 방역소독 물품 확보, 읍면 책임제 도입, 면 마스크 자체 생산 등 다른 지역보다 한발 앞선 방역 대응에 나섰다. 이런 덕분에 박 군수는 ‘선제적 리더십’이란 새 용어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독수리가 하늘 위에서 모든 것을 꿰뚫듯, 감염병과의 전쟁을 꿰뚫으며 하나씩하나씩 앞서 해결해 가는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이다. 박성일 군수는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가능한 모든 대응책을 마련해 선제적으로 신속하고 철저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종편집: 2025-08-09 23:2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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