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독립운동사(완주문화원)』가 나오면 후속 사업이 뒤따라야 한다. 상 차려놓으면 먹을 사람 있어야 하지 않나. 완주군 2020년 예산 많다고 지방지가 보도했고, 사업마다 상(賞) 탔다는 기사 그칠 사이 없다. 문화·예술·학예·시민단체가 많아 일자리 창출로 보여 찬사를 보낸다. 1910년 이래 ‘완주인물’ 공적비, 흉상, 동상 건립, 기념행사가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다른 지역 얘기를 듣거나 보면 완주 언제나 사람 알아주며 키워낼까 묻고 싶다. 대상 인물이 없어서가 아니라 추진할 인물이 없어 그럴 것이다. ▲김제 현숙(가수) 효녀비가 있고 ▲진안은 이재명(이완용 저격)이 ‘진안이씨’라 해서 동상을 세웠다. ▲고창 신재효 판소리기념관이나 ▲군산 채만식문학관 잘해 놓았다. ▲정읍 동학혁명 기념시설 가보면 잘 안다. ▲남원 김주열 추모관이 4·19혁명을 알리고 ▲무주에 전일봉 3·1운동 유적이 빛나며 ▲순창 김병로 사모시설 모르는 이 없다. 완주에도 대상 인물이야 많지만 10만 주민이 이 분야에 관심이 적다. 김춘배(金春培)는 △삼례 출신으로 △항일무력투쟁 독립운동가 △17년 간 감옥살이를 하다 △1942년 서대문형무소에서 옥사 △애족장을 받았다. △아버지는 삼례제일교회 초대신자(교회가 생가번지)인데 왜들 묻어만 둘까. 돈이냐? 민도냐? 알며 모르는 척 하는 게냐? 아직 잘 몰라서냐? 차분히 생각해 볼일이다. 삼례 구와리(유리)에 살려낼 나무가 있다. ‘백 번 듣기보다 한 번 보는 게 낫다’ 당연한 말이다. 이장과 읍장 의논해봤나. 국장-부군수-군수 밝은 귀에 이런 소리 아직 못 미쳤나. 무늬도 좋고 질감도 좋아야 진성(眞性) 가치가 높아진다. 군민 중 당찬 사람이 자꾸 나와 세를 모으며 일을 벌려야 명가(名價)를 얻어 지도자감 소리가 나온다. 군의원 도의원도 좋다. 삼례여자중학교 학생들과 한 시간 동안 얘기해보니 희망이 있더라. 젊은이가 ‘나 좀 알아 달라.’고 나서야 길이 열린다. 퇴직 공직자 80살까지 20여 년 잘 뛰면 지난 30년보다 더 큰 일을 해낼 수 있다. 뭉그적거리지 말고 용기 있게 나서야한다. 퇴임 후 어떻게 지낼까 생각하며 좋은 자리에 있을 때 자기보다 못한 사람과 전화하고, 국수라도 나누면 좋은 사람 소리 듣는다. 지역 걱정하는 사람이 위아래와 교제하며 이리저리 뭉칠수록 힘이 된다. 임방현-김태식-최귀성 전 국회의원 어디서 뭘 하는지 소식이 끊겼다. 근래 기르던 개가 죽으면 화장과 처리비용으로 수백만 원을 쓴다는데 사람과 사람 사이가 더 가까워졌으면 한다. 논에 콩 심는 나라로 조화가 바뀌어 심히 안타깝다. 충북 옥천군민처럼 지방지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 언론이 쥐구멍에 빛들 날 있게 해줘야한다. 사회엔 선도자와 지도층이 꼭 필요하다. /이승철=칼럼니스트/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 한국국학진흥원 자문위원회 운영위원
최종편집: 2025-06-24 17: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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