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과 함께하는 공동체 치안 구현은 물론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28대 최규운(55) 완주경찰서장의 취임 일성.
최 서장은 지난 달 20일 취임식과 함께 완주군 치안 수장으로서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이후 설 명절을 맞아 특별방범 활동 및 사회복지시설 방문,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입차단을 위한 협의체 회의, 유관기관 방문 등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과를 소화하고 있다.
지난 10일 최규운 서장을 만나 취임 소감과 업무 추진 방향 등에 대해 인터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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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임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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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완주군민 여러분, 완주경찰서장 최규운입니다.
먼저 쥐띠해인 경자년(庚子年)새해 완주군민 모두 복 많이 받으시고 바라는 소원 성취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전북은 물론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높은 경쟁력을 갖춘 완주군에 오게 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박성일 군수님을 비롯한 군청 공무원, 완주군의회 의원, 군민 모두가 하나 돼 이룬 결과라 생각하며, 저 또한 이 토대위에 경찰 직원들과 함께 주민들의 안전과 행복한 삶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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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안 추진의 큰 방향은 무엇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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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과 함께하는 ‘공동체 치안 구현 및 사회적 약자 보호’입니다.
‘경찰이 곧 시민이고, 시민이 곧 경찰’이란 말이 있습니다.
경찰은 시민으로부터 안전과 질서를 수호하라는 사명을 부여받은 ‘제복 입은 시민’이라는 뜻입니다.
경찰은 곧 시민이고, 공동체의 일원입니다.
경찰이 공동체로부터 부여 받은 힘은 오직 시민을 섬기는데 써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눈과 발걸음은 스스로를 보호하기 어렵거나 평온이 위협받는 사회의 더 낮은 곳으로 향해야 합니다.
가장 먼저 여성, 장애인, 아동, 노인 등 사회적 약자들을 세심하게 살펴 이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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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역점을 두는 게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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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주민을 위한 ‘기본과 원칙’이 준수되는 경찰활동에 역점을 두고 추진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공정하고, 엄정한 법집행으로 사회질서를 바로잡고 항상 주민의 인권을 최우선시 하는 대한민국의 공직자임을 명심해야합니다.
이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 경찰관 개개인은 헌법적 관점에 기초하여 법령, 규정, 치침 등 제규정 준수를 체질화 해야 합니다.
‘지식 없는 열중은 빛없는 불과 같다’라는 서양 격언의 의미를 가슴 깊이 되새기며, 전문 직업인으로서 역량을 갖춰야합니다.
주민에게 봉사하는 마음과 치안전문가로서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공동체 안전의 든든한 일꾼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경찰관 개개인은 헌법적 관점에 기초하여 또한 주민과 함께하는 ‘공동체 치안 구현 및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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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원들과의 소통도 중요할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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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수직적 관계에서 벗어나 상호 보완적인 수평적인 관계, 즉 눈높이를 같이 하면서 직원들이 즐거운 일터가 되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갈 예정입니다.
구체적으로 지역실정과 직원동료들의 요구에 맞는 소통과 화합의 경찰이 되는 것인데, 이를 위해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는, 자율과 책임의 경찰활동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불합리한 지시로 사기를 저하시키지 않고, 서로 화합하고, 의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습니다.
“빨리 가고 싶으면 혼자 가고, 멀리 가고 싶다면 함께 가라”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동료들과 함께 한 걸음 한 걸음 걷겠습니다.
한 사람의 의무위반은 완주가족 모두에게 큰 아픔입니다.
각자의 위치에서 신중하게 소임을 다하는 것이 역할임을 깨닫고 변함없는 마음가짐으로 행복을 지키는 완주가족이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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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주군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도 필요할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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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완주경찰서와 완주군, 우석대학교, 완주군보건소 등 유관기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입 차단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했습니다.
구성 후 회의를 열고, 유입 차단을 위해 빈틈없는 대응체계 구축 등 여러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처럼 앞으로 지역 내 함께 풀어나가야 할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 완주경찰은 완주지역 내 중차대한 문제에 대해 공동목표로 인식하고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동참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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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5 총선을 앞두고 있는데 업무 계획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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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유권자 또는 상대후보자에게 금품이나 향응제공 등으로 매수하거나 금품 등을 기부하는 돈선거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하고, SNS 등을 통한 허위사실 유포나 다른 후보자를 비방하는 행위 등은 범행횟수와 피해규모 등을 고려해 적극 사법처리 할 예정입니다.
특히 금품선거, 거짓말선거, 불법선전, 불법단체동원, 선거폭력 등 5대 선거범죄에 대한 중점 단속을 통해 깨끗하고, 공정한 총선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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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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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완주 경찰은 군민 여러분으로부터 안전과 질서를 수호하라는 사명을 부여 받았고, 부여받은 힘은 오로지 군민 여러분을 섬기는 데 사용하겠습니다.
저를 비롯한 직원 모두는 군민 여러분의 목소리 하나하나를 소중히 듣고, 군민을 위한, 군민과 함께하는 완주경찰이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군민 여러분! 완주경찰을 믿어 주시고, 앞으로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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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규운 완주경찰서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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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김제 출신으로, 이리고와 경찰대학교를 졸업(4기)한 뒤, 지난 1988년 경찰에 입문했다.
이후 308전투경찰대장, 경남청 통영서 생안과장, 군산서·완산서 생안과장, 전북청 외사·경무계장, 덕진서 경무과장, 완산서 여성청소년과장을 역임했다.
총경 승진 뒤에는 전북청 여성청소년과장, 순창경찰서장, 광주청 112종합상황실장, 진안경찰서장, 전북청 보안과장을 거쳐 지난 날 20일 완주경찰서장으로 부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