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게 손이 있다. 손을 일하는데 써야한다. 노동자의 손은 보배이다. 일용할 양식이 여기서 다 나온다. 그런데 땀 흘려 일하지 않고 얻은 돈이 판을 치는 세상을 보며 걱정한다. 돈으로 돈 벌어 그 돈으로 권세를 끌어 모으고, 그들끼리만 ‘지상낙원’이라 하면 되겠나? 가난이 가난을 대물림하고, 부자가 부귀영화만 누린다면 애들 태어나라 할 수 있겠나? 사람은 손으로 섬긴다. 부지런히 일해 거친 손을 꼭 잡아줘야 아름다운 사회이다. 그런데 이런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사람이 있다. 땀 흘려 번 돈이 진정한 재화이다. 이런 돈으로 차린 밥상 앞에 둘러앉아야 온전한 삶이다. 세상 공평해야 한다. 공평한 세상을 꿈꾸면 죄악인가? 이낙연 국무총리가 2019년 9월 26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 물음에 답하였다. 조국 사태에 대하여 정부 당국자의 가장 균형 잡힌 시각 같아 여기 소개한다. 권동성 의원 “국민이 느끼는 분노와 허탈감을 어느 정도라 생각합니까?”란 질문에, 이낙연 국무총리 “우리 사회가 공정한가에 대한 깊은 회의가 국민 사이에서 싹텄고, ‘특히 가진 자들이 제도를 자기 기회로 활용하는 일들이 많이 번지고 있다는 데 분노한다.’고 짐작한다.” 이렇게 대답했다. 완주 13개 읍·면에 도시가 없어 철천지소망(徹天之所望) ‘으뜸도시’란 말을 쓰지만, 운주면 피목이나 삼례 해전이나 거기가 거기인고로 ‘송무백열(松茂柏悅)’, ‘초록(草綠)은 동색(同色)’이어야 하는데 ‘도토리 키 재기’로 기대에 못 미치는(어긋나는) 사람이 있어 이게 걱정이다. ▲의원이나 공무원·군수는 이래서 속이 답답하다하고, 군민은 ‘당국자나 선출직이 마음에 차지 않는다.’며 볼멘소리를 한다. ▲거리 이름에 ‘항일무장투쟁(抗日武裝鬪爭) 무기수(無期囚) 애국지사’ 이름을 넣자하니 기대에 어긋나는 말로 애국선현 가족에게 허탈감을 안겨준 사람이 있다. 을지로, 퇴계로, 충무로, 금남로, 정여립로, 충경로, 정언신로, 권삼득로, 추탄로, 이경동로, 견훤로, 춘향로, 콩주팥쥐로만 제대로 알았던들 박수갈채 받았을 터인데 이게 아쉽다. 서기1954년생 아베 신조(あべしんぞう:安倍晋三|Abe Shinzo) 생각이 떠올랐거나 『암야의 총소리』를 읽었던들 이런 실수를 하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검찰청. 새로 임명된 검사장도 여러 날 교육을 받는다고 한다. 군민 앞에 나서는 사람들은 박식해야 하겠다. 으뜸도시 뒤에 ‘으뜸사람’이 후렴으로 따라야만 한다. 지역은 아류(亞流)일망정 큰 사람이 나오면 그 고장 저절로 유명해진다. 공자 마을 곡부(曲阜)를 보라. 전남의 ‘천사 다리’를 보아라. 사람은 사람을 알아줘야한다. ‘온전한 골[完州:완주]에 온전한 사람[完人:완인)이 살아야 완전한 고장이다.’ /이승철=칼럼니스트/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 한국국학진흥원 자문위원회 운영위원
최종편집: 2025-06-24 16:4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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