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기온이 오르면서 다양한 레저활동을 즐기거나 계곡과 바다로 야외 물놀이를 가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여름철에는 유행성각결막염 등 각종 눈병이 더욱 번성하게 돼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눈의 충혈, 안구 건조증, 눈물, 눈곱, 안통 및 이물감 등이 한쪽 눈 또는 양쪽 눈에 나타나게 된다. 유행성각결막염의 경우, 다른 사람의 눈을 본다고 해서 전염되는 것은 아니고 눈에 묻어있는 눈곱이 손을 통해서 다른 사람의 눈에 접촉되어 전염된다. 특히 수영장에서 잘 전염되는데, 약 일주일의 잠복기후에 급격히 한눈에 충혈과 함께 이물감, 가려움, 유루, 작열감, 눈곱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눈에 모래가 들어간 것 같은 느낌이 있고, 심하면 시력도 떨어진다. 문제는 눈병의 초기나 잠복기에 전염성이 많기 때문에 아무리 주의를 해도 예방이 어렵다는 것. 무엇보다 일단 눈병환자가 있으면 격리를 해서 전염을 일으키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외출 시에는 가급적 자외선차단 선글라스를 착용해야 눈을 보호할 수 있다. 여름철에 주의해야 하는 것 하나가 바로 자외선이다. 자외선은 세계보건기구가 지정한 1급 발암 물질로, 사계절 중 여름철에, 그리고 하루 중 정오에 가장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대기오염으로 오존층이 얇아지면서 자외선 양도 점차 증가하고 있어 보다 효과적인 차단이 필요하다. 자외선 영역은 파장의 길이에 따라 UVA, UVB, UVC로 구분한다. 이 가운데 286nm 이하의 UVC광선은 지구의 오존층에서 흡수돼 우리 몸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UVB 광선은 286nm~320nm에 이르는 자외선으로 피부가 타거나, 각막손상 등의 원인이 되며, 우리 눈의 각막에서 흡수된다. UVA 광선은 파장의 길이가 320nm~400nm사이이며, 6월~7월에 가장 강하다. 우리 눈의 각막과 수정체를 투과해서 망막에 까지 이르는 아주 강력한 광선으로 각종 눈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때문에 물가에서는 자외선 일정량이 반사되기 때문에 휴가철 물놀이시에는 자외선 차단에 특별히 신경써야한다. 과도한 자외선 노출은 백내장, 광각막염, 결막염, 황반변성, 익상편 등의 안질환을 유발하며, 심한경우 실명에 이를 수 있다. 따라서 우리 눈의 각막이나 수정체는 이러한 자외선으로부터 직접적으로 노출되지 않도록 특수처리 된 UV 차단 선글라스 착용이 필수다. 계절을 불문하고,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고, 안질환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선글라스 착용이다. 자외선이 가장 강한 여름철, 특히 물놀이를 즐기는 휴가지에서 선글라스는 ‘제2의 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글라스 구매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할 것은 전문가인 안경사와의 상담이다. 자외선 차단이 제대로 되는 제품인지, 안경의 광학적 기능을 충족한 제품인지 전문가의 검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선글라스는 렌즈 재질에 따라 오히려 눈에 해로울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아크릴 선글라스의 경우 자외선 차단이 되지 않고, 렌즈색은 어두워 동공을 확장시켜 자외선을 오히려 더 많이 받을 수도 있다. 따라서 선글라스 선택에도 광학적 기능과 조건을 갖춘 선글라스를 선택해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글라스는 일반적으로 2년 정도 지나면 자외선 차단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렌즈 코팅이 산화되고 흠집이 나기 때문이다. 수명이 다한 선글라스를 사용하는 것은 오히려 선글라스를 착용하지 않은 것보다 눈에 해로울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안경원에 방문·교체 하는 것이 좋다. 올 여름 휴가 시 눈병과 자외선 예방에 세심한 관심을 당부드린다. / 오상영=센스안경원 원장
최종편집: 2025-06-24 16:5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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