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무술년(戊戌年)한 해가 저물었다. 뒤돌아보면 여느 해보다 많은 희망을 가졌던 한 해가 아니었나 싶다. 우리가 그렇게도 목 놓아 외쳤던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꿈이 가장 현실로 다가왔던 해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욱 의미 있고 감사하다. 지난 해 4월 27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함께 손을 잡고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오던 모습은 아직도 전율을 느끼게 할 만큼 가슴 뭉클하다. 당시 전 세계의 이목이 한반도로 집중됐고, 언론도 ‘남북한 정상의 만남으로 평화가 시작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뿐만 아니라 미국 CNN이 각 분야에서 선정한 ‘올 해 세계에서 벌어진 좋은 일’ 가운데 첫 순위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선언을 통해 합의한 종전선언이 오를 정도로 남북 평화에 대한 관심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뜨거웠다. 앞으로 평화통일을 위한 각고의 노력이 요구되지만 슬기롭게 대처해 조속히 평화통일을 이룩하기를 기원한다. 독립운동가의 후손인 필자에게 진정한 독립은 통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통일에 대한 희망에 가려져서는 안 되는 것이 바로 ‘경제문제’다. 해결책이 녹록하지 않다. 적은 인구와 자원을 가진 우리나라 경제는 대외의존적일 수밖에 없다. 수출로 세계 경제 10대국의 반열에 오른 우리나라 무역의존도가 지난 해 30%대인 미국, 중국, 일본보다 훨씬 높은 88.1%라는 수치만 보더라도 우리의 경제 환경을 알 수 있다. 미국, 중국과의 무역 마찰 등으로 가장 피해를 보는 국가가 되고 있다. 인간의 수명은 점점 늘어나는 반면 기업의 수명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현대사회는 산업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20,0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기업 생존력은 10년이 지나면 13%만이 유지되고, 87%가 도산하거나, 기업주가 바뀐다. 문제는 도산에 따른 실업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 여기에다 수도권과 지자체간의 격차, 개인 간의 소득격차가 있다. 정부는 자치단체간의 불균형 해결을 위해 공공기관 지방이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소득격차를 해결하고 사람다운 삶을 보장하기 위해 가계의 임금과 소득을 늘려 소비를 증가케 해 경제성장을 이루려는 소득주도성장정책도 함께 펼치고 있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 63%가 ‘최근 경기가 나빠졌다’, 심지어 ‘과거 IMF 시절 못지않게 어렵다’고 하소연한다. 2019년 기해년(己亥年) 황금 돼지띠 해가 밝았다. 올 해는 그간 실패한 정책 등을 정비 보완하고, 4차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선제적 투자와 그에 따른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이 필요하다.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현장에 맞는 새로운 정책 등을 기대한다. 새로운 정책은 희망이 돼야 한다. 경기는 기운이다. 경기(景氣)의 기(氣)가 기운이듯 경기활성화는 우리의 마음가짐에 달려있다. /유희태 = 민들레포럼 대표
최종편집: 2025-06-24 13:3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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