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 13일 지방선거가 끝나고 2018년 7월 18일 제8대 완주군의회 전반기 최등원 의장 특집 기사가 8면 3분의 2를 차지했으며, 중간 제목에 ①집행부의 잘못된 정책 견제·감시 ②주민 행복을 위한 행정이라면 협력 ③의원 간 소통과 화합 ④일자리 현안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했다.
의회 운영방향에 대한 기자 물음에 “…▲특히 전시성 예산과 ▲위화감을 조성하는 낭비성 예산이나 ▲선심성 예산은 철저히 차단해가겠다.”고 힘줘 말하며 11명 전 의원은 열린 마음으로 주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했다.
그렇다면 11인은 각자의 공약(公約)을 ‘공약(共約:함께 하는 약속)’으로 바꿔야 한다. 공무원에겐 중앙의 흐름이나 돌아가는 낌새를 알려줘야 생각대로 이뤄진다.
“복지부동 심각한 지경…” 「공무원의 복지부동(伏地不動)과 전쟁을 벌이려면 정보기관의 암약(暗躍)이 화급하다(문일석)」는 주장이 일고 있다.
천부장(千夫長)·백부장(百夫長)·십부장(十夫長)이 고전에 나오는데 최등원 의장은 의원 10인을 이끄는 십부장이란 생각에서 벗어나 10만 ‘군민의 장(長)’이라는 생각을 머리에 이고 살아야 한다.
구이·상관·소양 사람이 아니다. 귀를 열고 시야는 넓히며 신문을 펼쳐보고 의회 종사원을 통해 e-메일을 때때로 검토해야 한다.
전주시의원 중 같은 고산출신인데 6월 13일 선거에서 여자는 재선, 남자는 낙선이었다. 봉동출신 초선 최 아무개 도의원은 환경복지위원장이 됐는가 하면 같은 봉동 여성 ㄱ는 시의원 제선에 실패했다.
최등원 의장은 신문에 칼럼을 쓰고, e-메일도 보내며, 새 사람을 알려고 힘써야 한다.
순경출신 이철성은 경찰청장 임기를 마치고 정년퇴임을 했다. 서청원은 최다선 의원이나 국회의장을 못한다. 완주 정치인 이존화 전 의원은 아는 사람을 놓치지 않았고 이를 위해 노력했다. 국승선은 선거에서 자기 아버지(국영호)를 이긴 이존화 의원을 존경했으며, 그가 죽자 청렴추모비를 세우는데 앞장섰다.
유희택·유희창 형제는 자기 아버지가 제헌의원임에도 한 평생 제3∼4대 이존화 의원 얘기와 치하를 입에 달고 살았다. 유범수 의원은 손 편지로 유명했고 다리 군수라는 이름을 남겼다. 최영두 의원은 교원 봉급인상 추진을 하다 국회의원 사직서를 냈다.
도의원 두세훈은 ‘서울대’·‘변호사’ 여섯 자로 수월하게 당선됐으니 하다보면 국회의원 생각도 생각날 것 같은데 그런 그릇인가는 지켜보면 알게 될 것이다.
유권자의 표란 늘 지갑 속 제 돈과는 달라 언제 튀어나갈지를 아무도 모른다. 전직 의원 아무개는 옆자리 사람과 여러 차례 만나고도 늘 초면으로 안다. 인사가 부실하다는 말이다. 지금 어디서 뭘 하고 지내는지!
/이승철(국사편찬위원회/사료조사위원) 칼럼니스트(esc269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