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새롭게 출범하는 제8대 완주군의회의 개원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새롭게 구성된 완주군의회가 모두 하나 되어 10만여 완주군민에게 충직한 지역 복지사가 되리라 확신한다. 필자는 제7대 의원으로서 그간의 의정생활을 통하여 체득한 경험을 토대로 제8대 의원들에게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한다. ■겸손과 섬김의 자세 첫째로, 항상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군민들과 소통하라는 것이다. 한발 뒤에서 앞을 보면 멀리 보이고, 한 계단 내려와 위를 보면 더 높이 보인다. 겸손함은 의원들의 기본자세임을 명심해야 한다. 둘째로, 소수의 특권층을 위하는 의정활동이 아니라 다수의 보통 사람들이 대우받도록 하는 의정생활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작은 소리를 큰 소리로 듣고, 힘없는 군민에게 다가가 따뜻하고 정겹게 감싸줘야 한다. 셋째로, 최고인 의원이 되기보다는 따뜻한 마음과 진심을 가지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의원이 되어 군민으로부터 평가를 받아야 한다. 넷째로, 의회가 누구를 위해 존재하고 의원이 누구를 위해 일해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 의정생활의 기본은 군민을 위함에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그래서 의회를 ‘군민의 대의기관’이라 하고, 군민의 대표성을 의원들에게 부여한 것이다. 다섯째로, 의원이라는 직분은 지역을 위해 봉사하고 지역민들과 함께하는 직분이지, 어떤 직위에 올라 특권을 누리려는 우월한 직분이 절대로 아니다. 삶속에서 참으로 소중한 것은 어떤 사회적 지위나 신분을 누리는 게 아니라 우리들 자신이 누구인지를 아는 것이다. ■의정생활에 임하는 마음가짐 첫째로, 완주군과 군민을 위해 당당하게 옳은 소리를 하라는 것이다. 옛말에 ‘쓴 소리보다 더 강한 소리가 옳은 소리’라 했다. 적당히 인심이나 쓰고 적당하게 타협함으로써 좋은 소리만을 듣기 보다는 용기 있게 욕먹는 의원이 되어 보라는 것이다. 둘째로, 현장에 정답이 있음을 명심하고, 발로 뛰는 의원이 되라는 것이다. 의원으로 당선돼 의원 배지나 차고, 넥타이에 양복을 입고 우쭐대며 폼을 잡기 보다는 운동화 끈 동여매고 언제나 현장을 누비는 부지런한 의원이 되어야 한다. 셋째로, 의정생활을 함에 있어 말로만 하는 말꾼의 의원이 아니라 소리 없이 결과로 말하는 참 일꾼이 되어 보라는 것이다. 군민들은 말꾼과 일꾼을 정확하게 구분하고 평가할 것이다. 넷째로, 의회의원과 군청의 공무원들과는 적당한 긴장관계가 유지되어야 바람직스럽다. 그러기 위해 견제와 균형을 슬기롭게 잡아야 하고, 서로 간 상생하여 군민들의 삶을 윤택하게 해야 한다. 다섯째로, 근시안적이고 지엽적인 나무를 심기 보다는 원대하고 미래 지향적인 큰 틀에서 숲을 조화롭게 가꾸어 보라는 것이다. 각자 선거구별로 출마하여 당선됐지만 이제는 통 큰 완주군의 의원이 되어야 한다. 필자는 제8대 완주군 의회 의원들에게 한마디 더 남기고 마무리를 하고 싶다. 우리는 세상이란 시공 속에 유한한 삶을 살다 가면서 값을 할 줄 아는 우리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의원은 의원으로서 어떤 직분을 맡으려면 그 직위의 자리에 앉아 충분히 그 값을 해낼 수 있는 자격과 자질과 열정이 있는지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스스로 자기를 돌아보아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군민들로부터 칭찬받고 조직 내 구성원들로부터 존경받으며 따름이 있을 것이다. 제8대 완주군의회가 군민들을 위해 일하는 명실상부한 군민의 요람이 되기를 소망한다. / 류영렬 = 前완주군의회 의원
최종편집: 2025-06-24 13:22:12
최신뉴스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네이버블로그URL복사
오늘 주간 월간
제호 : 완주전주신문본사 :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봉동읍 봉동동서로 48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전라북도, 다01289 등록(발행)일자 : 신문:2012.5.16.
발행인 : 김학백 편집인 : 원제연 청소년보호책임자 : 원제연청탁방지담당관 : 원제연(010-5655-2350)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김학백
Tel : 063-263-3338e-mail : wjgm@hanmail.net
Copyright 완주전주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