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이웃들’, 이름만 들어도 미소 짓게 하고, 가슴 따뜻하게 한다.
완주군사회복지협의회(회장 김성수)가 한국사회복지협의회의 지원을 받아 지난 2015년 4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완주군 좋은이웃들’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사업은 완주군사회복지협의회에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지역사회 민간 봉사조직 등 자원을 활용, ‘찾아가는 복지’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완주군 좋은 이웃들’ 사업의 2017 ~2018년도 상반기 주요 지원 현황을 사례별로 정리했다.
■완주군 좋은이웃들 사업은
앞서 소개한 대로 지난 2015년 4월 발대식과 함께 사업이 본격 시작됐다.
이후 이듬해 6월 완주군 내 40개 사회복지기관과 완주군 내 40개 마을이 ‘일사일촌’ 결연을 맺고, 복지소외계층 상시발굴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공공복지서비스와 민간복지자원을 연계지원이 가능해졌다.
현재 44개 기관과 45개 마을로 확대된 ‘완주군 좋은 이웃들’사업을 통해 완주군 내 많은 소외계층이 다양한 형태로 지원을 받아 삶의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김성수 완주군사회복지협의회장은 “완주군 내 독거어르신, 취약세대 장애인, 한 부모 및 조손가정, 다문화 가정, 사회적 편견으로 힘들어하는 정신질환자 가정 등 우리 사회의 관심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절실한 복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완주군 좋은 이웃들 사업은 지속될 것”이라며 “물질적·정서적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사회복지기관과 자원봉사자들, 후원업체 임직원에게 경의 및 감사와 함께 앞으로 복지소외계층이 없는 완주군을 만드는데 앞장서 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완주군 좋은 이웃들’ 사업관련 궁금한 사항은 전국 대표 전화(1688-7934친구삼자)로 문의하면 된다.
■사업진행절차
완주군 좋은이웃들 사업은 먼저, 지원이 필요한 복지소외계층을 발굴한 뒤, 적절한 도움을 주기 위한 객관적인 정보를 수집한다.
이후 공적체계를 통해 지원 가능한 서비스 및 자원 확인·신청이 이뤄지고, 의논과 협의를 통해 대상자를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는 적절한 서비스 및 자원 제공 계획을 수립한다.
그런 다음 제공계획에 따른 서비스 자원 개발 및 연계, 그리고 지원 종결 및 사후 모니터링 등의 순으로 사업이 진행된다.
■중점 지원 대상
기존의 공적 지원체계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긴급 복지 대상자, 예를 들면 위기 아동·청소년, 조손가정, 한부모가족, 다문화가족, 중증질환으로 의료비 부담이 큰 저소득 가정, 자녀와 실질적인 단절로 인해 도움을 받지 못하는 비수급 독거노인 등이 지원대상이다.
또 일정한 거주지 없이 공용화장실, 터미널, 창고, 폐가 등에서 생활하는 비정형 거주자도 포함된다.
■완주군 좋은이웃들 취약계층 지원현황
2017년도와 2018년도 상반기 현황을 보면 크게 △주거개선 △식/생활 △의료 △교육 등 4개 분야로 나눠 지원했다. 주요사례와 함께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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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거개선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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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3가정, 2018년도 상반기에는 14가정을 대상으로, 도배와 장판, 난방유지원, 화장실 수리 등을 지원했다.
# 용진읍의 40대 안모(여)씨는 20대 초반에 산재로 1급 중증장애 진단 판정을 받았다.
근로능력이 없는 오빠와 둘이 단칸방에 거주하고 있으며, 통원치료는 하지 않고 있는 상태. 더욱이 전기설비가 돼 있지 않고, 수도시설 및 주방, 화장실이 없었다.
☞완주군사회복지협의회는 물탱크와 화장실 및 샤워실을 설치하고 물품지원을 지원했고, 정신건강복지센터는 대상자 정신건강 상담관리, 완주군장애인복지관은 장애인활동보조인 연계, 용진읍 맞춤형복지팀은 집중사례관리 대상자 등록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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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생활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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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내 25가정이 지난해에, 올해는 15가정이 식료품, 생필품, 노후가전제품 교체, 가구 지원 등의 혜택을 받았다.
# 이서면 10대 류모씨(여)는 고3학생으로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설상가상 화재로 인해 집이 전소되고 아버지 마저 세상을 떠났다.
현재 마을 경로당에서 무료 임대해 거주중이며, 집 전소로 인해 가전제품과 생필품이 필요했다. 특히 가장 필요한 것은 세탁기였다.
☞완주군사회복지협의회는 긴급물품, 세탁기, 전자레인지를 지원했고, 완주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아동발달 상담 및 지속적인 돌봄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완주군청 희망복지지원단에서는 긴급복지지원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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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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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좋은이웃들 사업을 통해 지난해 7가정, 올해는 2가정이 긴급의료비와 의약비, 의료물품 등을 지원받았다.
# 봉동읍에 거주하는 50대 권모씨(남)는 저소득층 가구로, 가족과 배우자, 친인척이 없어 외롭게 생활했다.
3개월 전, 건강상의 이유로 목수일도 접었고, 보험공단에 300만원, 카드대금 300만원의 빚까지 지는 등 생활고에 시달렸다.
그는 빚을 갚을 수 없다고 판단, 3개월 전부터 자살을 결심하고, 화산의 한 야산에서 목을 매 자살을 시도했으나, 지나가는 등산객에 의해 다행히 구조됐다. 권씨는 긴급의료비 지원이 시급했다.
☞사랑의열매에서 긴급지원자금 200만원을 지급했고, 전라북도마음사랑병원후원회는 40만원과 함께 장기치료 및 사후관리를 도왔고, 완주군사회복지협의회는 긴급의료비를 지원하는 등 다시금 일어설 수 있도록 희망과 용기를 권씨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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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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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도에 1가정, 올 상반기에는 11세대에 급식비, 기숙사비, 문화공연무료티켓 등으로 지원했다.
# 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중인 10대 이모(여. 봉동읍)양은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학습에 대한 의지가 강해 기숙사에서 열심히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
이양은 조부모, 부모, 남동생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데, 조부는 요양병원에 입원 중이고, 조모는 뇌졸중으로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
문제는 조모와 어머니에 대한 병원비, 두 자녀에 대한 교육비가 절실한 상태라는 것. 어머니는 지적장애 2급으로 경제활동이 불가능하고, 현재 소작농인 아버지가 6명의 가족을 근근이 부양하고 있다.
완주군청 농어민 지원혜택으로 학교 수업료는 지원받았지만, 생계비 부족으로 인해 체납된 기숙사 비용 및 급식비 지원 신청했다.
☞완주군사회복지협의회는 2개월분 기숙사비 및 급식비를 지원했고, 완주군청소년문화의집에서는 대상자 동생 및 보호자에 과한 정서적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