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박물관 많다 보니 완주군 구이면에 ‘대한민국 술 테마 박물관’까지 들어섰고, 술 빚기 교육생을 모집한다. 설치 목적과 그 비용은 벽에 써 붙였기에 다른 얘기 몇 마디. △배구 좋아하는 사람은 박기원 잘 알고 박기원은 “남자 배구 대한항공 창단 32년 만에 첫 우승을 이끈 감독”이다. 박 감독은 “국내 프로 스포츠 최고령 사령탑, ‘창조배구’, ‘자율배구’가 철학이며, 합숙훈련 대신 출퇴근으로 바꾼 감독으로서 한국에서 첫 우승”을 이루었단다. 그런데 숨은 일화에 “앉은 자리에서 소주 5병을 비우고 줄담배를 피웠던 박 감독이 2년 전부터 ‘우승 목표’를 세우고 술·담배를 딱 끊어” 우승이라는 좋은 결과가 왔다고 하니 능히 자랑할 만 하다(출처:http://news.chosun.com). 아무리 호주가라도 술 종류대로 다 마셔 본 사람 없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술은 무얼까? 술 테마 박물관에 물어 보아라. △ 전현정 기자 말이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방중(訪中) 기간 중에 만찬장에서 마오타이주(茅台酒, Maotai-jiu)를 마셨는데..(중략) ..황갈색 독특한 디자인 병 540㎖ 한 병 값이 128만 위안(한화 2억1,715만원)이란다. (중략) 김 위원장과 시 주석 간에 쓰인 1960~70년산 건배주는 8㎖ 전용 잔으로 67.5 잔. 김 위원장·시 주석은 한 잔 술값이 320만원”이란다(2018.4.1 기사). △우리네들 1,000원짜리 탁주 한 병 마시고도 기분이 좋다면 320만원 ‘마오타이주’ 마신 거나 마찬가지로 여기자. 한국 대표 서민 술로는 소주와 막걸리. 2018년 4월 1일 통계청 자료에 지난해 소주 내수량은 130만 9,000㎘. 1년 전보다 0.5% 늘었고, 소주 한 병 용량이 360㎖이므로 36억 3,600만병이 팔렸다. 성인(지난해 주민등록 기준 4,204만명) 1인당 87병, 나흘에 1병꼴을 마신 셈이란다. ‘소맥(소주+맥주)’문화와 맞물린 결과라는데 2011년 116만㎘였던 소주 내수량은 2012년 121만㎘로 4.1% 증가했다. 2013년 116만㎘로 4.0% 감소했다가 2014년엔 다시 126만㎘로 8.6% 증가, 그 이후 2016년(-2.8%)을 제외하고는 소비량이 늘고 있다. 지난해 막걸리 내수량은 32만㎘로 1년 전보다 2.7%로 줄어 6년째 감소세. 막걸리 내수량은 2009년 53.0%, 2010년 78.5% 등으로 폭증했다가 2011년 41만㎘로 정점을 찍은 뒤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출처:서울신문] △구석에서 술 마시는 걸 탓 할 수야 없지만 TV 연속방송극 중에 남녀 술 마시는 장면 좋게 보이지 않으며, 회식 자리에서 술 퍼 먹고 남자 등에 업혀 다니는 여자 꼴 볼 품 사납다. 이리 보는 것 비주당(非酒黨)이라서 그럴까? 특정 남자 버르장머리야 나쁘다지만 미투 예방책으로 여자들이 먼저 술자리에 끼지 않는 게 자기를 지키는 방법이다. 주색 주의(酒色注意)! /이승철(국사편찬위원회/사료조사위원) 칼럼니스트(esc2691@naver.com)
최종편집: 2025-06-24 13:3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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