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 초록이 좋아서 봄 여행을 떠난다/ 눈으로 보는 즐거움 마음으로 느끼는 행복이 가슴에 가득하다 / 오월 하늘이 좋아서 발길을 따라 걷는다 /초록 보리 자라는 모습이 희망으로 다가와 들길을 말없이 걸어간다.
‘함께 있으면 좋은 사람’ 등 베스트셀러 작가로 알려진 용혜원 시인의 ‘5월’이란 시(詩)다.
시에서처럼 5월은 봄 여행 떠나기 좋은 계절이다. 굳이 멀리 떠나지 않아도 된다. 완주의 봄, 완주의 5월로 함께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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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고찰 송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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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면 소재지에서 1.6km의 벚꽃길을 지나면 천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한 사찰인 송광사를 만나게 된다.
종루 등 국가지정문화재 및 시도유형 문화재가 소장돼 있어 역사문화를 탐방할 수 있으며, 템플스테이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위치: 소양면 송광수만로 255-16
☎243-8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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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봉산성·위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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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봉산성은 유사시 전주 경기전의 태조 어진과 시조의 위패를 옮겨 봉안하기 위해 축성됐다.
실제로 동학농민혁명 당시 전주부성이 점령되자 영정과 위패를 이곳으로 옮겨놓기도 했다.
위봉사는 세 마리 봉황새가 날고 있던 자리에 절을 짓고 위봉사라고 했다는 설화가 전해진다.
웅장하기로 유명한 보광명전 지붕의 용마루와 위봉산의 부드럽고 완만한 능선자락이 장관을 이룬다.
이곳의 또 다른 매력은 위봉폭포가 있다는 것이다.
완산 8경으로 정평이 나있는 폭포로 높이 60m의 2단 폭포로 여름철 시원스레 쏟아져 내리는 물줄기가 보는 이의 마음까지 시원하게 만든다.
▲위치: 소양면 원대흥길 136-3(위봉산성·인근 위봉폭포), 소양면 위봉길 53(위봉사 / ☎243-7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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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구경 마음껏 하자, 대아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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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아댐 호반도로를 달리다보면 만날 수 있는 대아수목원은 삼나무와 편백나무숲 사이로 맑고 깨끗한 계곡이 흐른다.
열대식물원, 금낭화 군락지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특히 꽃피는 봄, 수목원 전체를 휘감는 꽃향기는 관광객들의 마음을 흔든다.
▲위치: 동상면 대아수목로 94-34
☎243-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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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모험 테마마을 ‘놀토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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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어린이모험 테마마을 ‘놀토피아’가 개장했다.
놀토피아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암벽등반을 테마로 하는 모험 놀이시설로 클라이밍을 비롯해 스크린 테니스, 스크린 골프, 미니풋살장, 농구슈팅, 다트 등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25종의 다양한 스포츠 시설이 구비됐다.
특히 전 세계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클라이밍계 대표 글로벌 기업인 펀토피아사의 제품이 설치돼 있다.
가정의 달 5월에 꼭 한 번 가볼만 하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기본 1시간씩 이용 가능하며, 요금은 청소년과 어린이는 7,000원(주말 9,000원), 성인은 9,000원(주말 11,000원)이다.
▲위치 : 고산면 소향리 162번지
☎070-4100-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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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가족 휴양지 고산자연휴양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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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면 오산리에 위치한 고산자연휴양림은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사계절 가족휴양지로 꾸준히 각광을 받고 있다.
이곳은 낙엽송, 잣나무, 리기다 등이 빽빽이 들어선 조림지와 활엽수, 기암절벽 등이 어우러져 호젓한 휴식을 취하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특히 봄에는 철쭉, 산벚과 같은 각종 야생화가 만발하여 꽃의 제전이 펼쳐진다.
다목적운동장, 야생화단지, 체육시설 및 어린이놀이터, 숙박시설, 편의시설, 세미나실 등을 갖춰 가족은 물론 단체 워크샵이나 행사에 적합하다.
▲위치 : 고산면 고산휴양림로 246
☎263-8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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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한우 맛 좀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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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한우협동조합이 지난 2013년 8월에 개장, 완주군 고산미소시장에 위치한 고산味소한우판매장.
1층에서 소비자들이 직접 고른 한우를 구입한 뒤, 2층에 구워먹을 수 있는 정육형 식당이다.
250석이 넘는 한우식당을 농가들이 직접 운영한다.
조합원들이 키운 한우를 중간 유통 과정없이 직거래 방식으로 매입, 판매한다.
품질 좋은 완주 한우를 싼 값에 먹을 수 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전국에서 많은 소비자들로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문전성시를 이룬다.
▲위치 : 고산면 남봉로 135
☎261-4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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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피톤치드로 씻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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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가득한 도심에서 빠져나와 상쾌한 공기를 즐기고 싶다면 역시 편백나무숲이 적지다.
완주군의 편백 숲은 상관편백나무 숲이 가장 대표적이지만 경천면의 편백숲 또한 숨은 보석이다.
경천면 편백숲의 가장 자랑거리는 등산로다. 고즈넉한 등산로를 따라 흐르는 계곡은 감탄을 자아내게 만든다.
여기에 더해 자그마한 숲속 도서관까지 있어 도서관에 앉아 책과 함께 자연의 운치를 즐긴다면 모든 피로가 사라진다.
▲위치 : 경천면 경천리 산51
☎290-3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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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행복한 경천애인활성화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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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천면 편백숲으로 가는 길에 위치한 경천애인활성화센터.
천변에 자리한 이곳은 강당, 식당, 숙박시설, 야외공연장 등까지 갖추고 있다.
특히 나인봇, 깡통열차, 자전거, 왕발통, 삼발이깡통차 등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위치 : 경천면 오복대석길 45
☎263-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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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의 품격 ‘화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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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의 대표 문화재로 손꼽히는 화암사는 사시사철 제 멋을 뽐낸다.
하앙식 건물로는 국내에서 유일한 극락전을 품에 안은 화암사. 극락전은 지난 2011년 보물에서 국보로 승격했다.
임진왜란 등 고된 역사를 고스란히 이겨낸 이곳은 어머니처럼 따뜻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화암사 입구의 싱그랭이 마을에서는 마을주민이 직접 만드는 순두부찌개도 맛볼 수 있다.
▲위치 : 경천면 화암사길 271
☎261-7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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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 순두부음식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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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면’ 하면 떠오르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순두부’다.
화심리 순두부백반은 전국에서 소문이 자자해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완주의 대표 음식, 8미(味)중 하나.
국산콩을 사용, 재래식 방식으로 만들어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특히 순두부찌개에는 돼지고기와 바지락이 들어가 얼큰하고 시원한 맛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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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례문화예술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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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의 수탈 현장인 양곡창고를 문화와 예술공간으로 재탄생시켜 꾸준하게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곳이다.
올 초 재개관을 통해 시설을 한층 업그레이드 했다.
모모미술관은 전북은 물론 세계적인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며, 디지털 아트관은 AR, VR 영상과 같은 재미있는 요소를 가미한 체험관 형태로 운영된다.
또 소극장 씨어터 애니는 예술공연 및 영화상영, 커뮤니티 뭉치는 교육 및 체험, 카페 뜨레는 커피 외에 간단한 음식과 함께 작은 음악회도 연다.
특히 삼례문화예술촌에서는 오는 7월 1일까지 20세기를 대표하는 네덜란드 판화가 에셔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위치: 삼례읍 삼례역로 81-13
☎070-8915-8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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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술테마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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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명승 진묵대사가 ‘곡차’를 빚은 발원지로 알려진 수왕사가 위치한 곳에 자리잡고 있다.
5만여 점의 유물을 통해 태곳적부터 현대까지 우리 술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를 오롯이 담고 있다.
연중 다양한 전시가 열리며, 쿠킹교실과 전통주 빚기 체험도 참여할 수 있다.
특히나 가족단위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오는 6월 30일까지 열리는 사진기획전 ‘청춘을 돌려다오’는 지난 청춘의 추억을 되살려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위치: 구이면 덕천전원길 232-58
☎290-38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