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속 깊이 드러나는 자갈들 반짝반짝 잔별 이었고 조약돌 밟느라 미끄러지면서 깔깔거리던 시냇물 발병난 물줄기 바닷길 험하여 쉬어나 가려나 웅덩이 빠졌고 졸아든 가슴으론 감쌀 수 없어 은빛모래 구름처럼 기러기 날았다 밀밭 헤치며 하늘 높던 종달새 물장구치던 불거지 각시붕어 보석 알 자갈밭 어디로 갔나. 갈대숲 헤치는 탁한 물 들어내는 쪽 가슴 들오리 떼 반기고 떠돌이 물새들 간이역 되어서 시장기 덜어주는 포장마차다. 시궁창 배 깔아 갈대 숲 헤집고 돋보기 걸치고 백수 되지만 창문내리는 골목마다 등불 밝힌다. /최정호 시인
최종편집: 2025-08-10 13: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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