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례터미널 인근에 소재한 센스안경원 오상영(49)대표.
본보에도 소개된 바 있는 오 대표는 10년 넘게 저소득층 아동과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에게 무료로 안경을 지속적으로 지원해오고 있어 지역주민들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1995년 삼례에 안경점을 연 뒤, 자신의 사업보다는 봉사활동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처음 나환자촌을 시작으로, 교회나 단체의 추천을 받아 무료로 안경을 지원해줬다.
2002년부터는 자신이 가입한 삼례로타리클럽의 이름으로 매년 두 번씩 자원봉사센터에 돋보기 150개, 삼례 어르신 30명을 선정, 300만원 상당의 근용안경을 선물했다.
이후 2010년 완주군과 ‘어르신 밝은 세상 안경지원 협약’을 체결한 이후, 매년 형편이 어려운 저소득층 아동에게 무료로 안경을 지원했고, 드림스타트 조부모에게도 무료로 안경을 후원하는 등 남몰래 선행을 베풀어 왔다.
오 대표의 무료 안경 지원은 전주 등 인근지역으로 확대됐고, 선행이 알려지자 삼례새마을부녀연합회, 완주군수, 전주시장, 환경단체, 전북도의회, 교회 등 각종 단체와 기관에서 잇달아 감사패를 증정했다.
무료 안경지원 뿐 아니라 연말에는 생활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기탁, 지역사회 귀감이 되고 있다.
올해도 선행은 이어졌는데, 지난 7월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전북지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출소자들의 자립을 위해 적극적인 고용과 지원을 약속했으며, 앞서 5월에는 삼례지역사회보장협의체, 10월에는 완주자원봉사센터 행사를 통해 각각 돋보기 100여개를 후원했다.
또한 지난 17일에는 완주 구이생활문화센터가 주관한 도담한마당 행사에 참여했는데, 안경원내 자동굴절검안기를 행사장으로 이동 설치해 어르신들의 정확한 시력과 눈의 상태를 검사하고, 돋보기 100여개를 지원,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남을 돕는 일, 어렵지 않아요. 돈보다는 마음이 중요한 게 아닌가요?”라며, 환하게 웃는 오상영 대표의 얼굴에서 진짜 행복이 묻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