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욱(vehement)’하는 성질이 가장 두렵다. 미국 트럼프와 북한 김정은을 두고 하는 말이다. 두 사람 성질이 워낙 비슷하게 보여 누군가 ‘욱’하면 남한, 미국, 괌도는 불꽃과 화약 냄새로 종말이 온다. 이럴 경우 금 이야기도 소용없지만 우울한 평화 인류를 위하여 미담 한 꼭지를 소개한다. 삼례는 옛날부터 큰 인물이 많아 써도써도 한이 없다. 신금리 이수길 님은 우리가 알아줘야 한다. 다만 본인이나 관련 당사자들이 말을 아끼므로 군민들이 잘 몰라 필자가 대신한다. 이제 진담 나오기를 바라는 데에 뜻이 있다. △삼례도서관, 보건소, 동학농민혁명 삼례봉기 역사광장이 있는 동산을 아내 최순자(토지 소유자)와도 상의 없이 돈 한 푼 받지 않고, 군(당시 임명환 군수)에 선뜻 내놓은 장본인이란다. 그 땅값을 제대로 치면 수억원. △이분의 미담에는 토지보다도 더 소중한 게 많다. △돈이라면 누구보다도 잘 안다. 이리농림고등학교와 전북대학농대를 졸업하고 조경업을 했으니 축재를 잘 안다. △그러나 그 돈 보다도 사람을 귀히 여기는 기업인이란다. △남에겐 장학금을 든든하게 주면서도 본인 자녀(2남1녀)가 외국 유학을 간다하니 ‘꼭 가고 싶으면 니들 자력으로 하라’는 단호한 분이란다. 사업가에게는 기복이 있기 마련, 일이 잘못 돼 바닥을 길 때에 하던 말이 ‘처음부터 다시 시작, 씨부터 뿌리면 됩니다.’ 그 마음이 태평양이다. △인성이 좋아 신금교회에 나오는데 전병윤 목사가 장로 임직을 넌지시 권하니 ‘내 나이가 얼마인 데요’ 사양하기에 목사가 ‘세상 일 이것저것 다 해보셔야 하지요’ 이렇게 말을 하니 따랐으며 △헌금(거액)은 통장에 넣어 준다고 한다. 장로가 되는 면접 과정에서 물으니 ‘낮은 자세로 일하겠습니다.’라고 대답하더란다. ▲빌려준 달걀을 저울에 달아 받는 봉동 아무개가 있는가 하면 ▲전주○성교회 신축공사에 헌금 1억원씩을 낸 조○춘·이진○이 있다. ▲비봉면 수선리 평지마을 박태근씨는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전주에 나가 강의록을 읽을 때 가끔 밥을 얻어먹으며 잠을 잔 은공(?)에 보답코자 집주인 조씨 손자 장학금으로 8천만원을 주었다. 그 날이 마침 조씨 처모(?)상이라 조문을 하며 부조금 200만원은 따로 냈다. ▲비봉면 소농리 유윤상씨는 아들 희빈의 고교 등록금을 친구 어머니 회갑잔치 장보기에 빌려주고 받지를 못해 아들을 쉬게 했단다. ▲이전리 이존철씨는 소 판 돈을 누운기러기재에서 빼앗겼는데, 평생 그 사람의 이름을 밝히지 않고 눈을 감았다. 신금리교회 설립 60년 회갑 잔치 마당에서 이수길 연호가 울려 퍼지고 군민의 장이 내려지기 바란다. /이승철(국사편찬위원회/사료조사위원) 칼럼니스트(esc2691@naver.com)
최종편집: 2025-06-24 09:5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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